현대하이스코는 현재 건설 중인 충남 예산의 차량경량화 공장 인근에 988억원을 투자해 6만2800㎡(1만9000평) 규모의 경량화공장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신공장에는 핫스탬핑 생산설비 3기가 설치될 예정이다.
핫스탬핑은 가열한 철강 소재를 특수 프레스로 성형과 동시에 급랭함으로써 일반 프레스 공정을 거친 제품보다 3배 이상의 고강도의 차량 부품을 생산하는 첨단 공법이다. 적은 양의 철강 소재로도 차량의 안전도를 높일 수 있어 제조원가 절감과 차량 중량 감소에 따른 연비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현대하이스코는 울산, 당진, 중국 톈진에 차량경량화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건설 중인 예산1공장의 부분 완공 설비를 합치면 현재 연간 2천140만 매의 핫스탬핑 제품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9월 예산1공장 전체가 완공되면 2860만 매로 생산능력이 확대되고 이번에 착공한 예산2공장까지 가동하는 내년부터는 3580만 매의 제품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현대하이스코는 지난해부터 예산1공장과 톈진공장을 건설하며 차량경량화 생산설비 확충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현대하이스코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차량경량화 제품의 수요에 대응하고 품질·원가·생산규모 등 전반적인 기업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 ?투자”라고 말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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