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지배구조 완성…증권街 "합병 후 주가 상승 여력 충분"

입력 2015-04-21 09:06  

[ 이민하 기자 ] SK그룹의 지배구조 체계가 완성됐다. 증권가에서는 SK와 SK C&C의 합병이 최대주주뿐 아니라 일반 주주들에게도 '최상의 결정'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21일 SK그룹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SK와 SK C&C는 보통주 1대 0.74 비율의 합병을 발표했다. 존속회사는 SK C&C이지만 합병법인명은 SK로 변경된다. 합병 예정일은 오는 8월1일, 신주 상장일은 같은 달 17일이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번 합병으로 SK그룹의 최종 지주회사 지배구조 체계가 완성됐다"며 "최태원 SK그룹회장은 합병 법인 지분을 23.4%, 합볍법인은 자사주 15.6%를 보유, 총 약 40%의 지배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공영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합병 결정은 최대주주뿐만 아니라 양사 주주 모두에게 최선의 선택"이라며 "사업 상승 효과(시너지)와 주주환원정책 강화를 모두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SK C&C는 이번 합병을 통해 성장동력 확보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SK C&C의 IT서비스 부문의 해외 사업 확대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SK C&C는 이번 합볍으로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SK C&C는 빅데이터, 사물기반인터넷(IoT), 클라우드 서비스 등의 미래 ICT를 선도할 사업적 역량을 보유하고 있고, SK는 우수한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신규 성장동력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적극적인 투자와 비유기적 성장(Inorganic Growth)을 위한 투자가 활발해질 수 있고, 사업지주회사로서 그룹차원의 선택과 집중을 통한 합병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음 달 대만 홍하이(HonHai)와 합작법인(JV) 출범은 높은 성장성을 유지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김영우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IT서비스 부문에서 매출 성장에서와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진행 중"이라며 "스마트 헬스케어, 빅데이터, 스마트빌딩 등 미래성장동력은 SK C&C에 집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와 SK C&c의 자사주 1700만주 소각을 통한 주주가치 증대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SK C&C 자사주 600만주(12.0%)와 SK 자사주 1118만주(23.8%)는 오는 27일로 소각될 예정이다.

합병 후 기업가치를 고려하면 주가 상승 여력도 충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공 연구원은 "합병법인의 적정 가치는 사업가치 19조원(지난해 별도 순이익 기준)과 순자산가치(NAV) 13조6000억원을 반영해 약 33조원 수준"이라며 "현재 합산 시가총액 20조원 대비 약 65%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추정했다.

최 연구원은 "합병법인의 자회사와 사업 가치를 나눠보면 자회사 가치는 16조원으로 추정되고, 현 주가 대비 사업가치는 1조4800억원(주가수익비율 14.7배)에 불과해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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