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의 표명' 이 총리, 공식일정 취소…삼청동 공관서 머물러

입력 2015-04-2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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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국무총리는 사의를 표명한 이후 첫 날인 21일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 머물렀다.

이 총리는 전날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있다가 평소보다 이른 오후 5시께 총리 공관으로 퇴근했으며 이후 이날 오전까지 총리 공관에서 나오지 않았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리는 국무회의 의사봉을 최경환 경제부총리에게 맡겼다.

정부조직법에 따르면 국무총리가 사고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경우 경제부총리, 사회부총리 등의 순으로 직무를 대행한다.

또 이 총리는 당초 이날 오후 3시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리는 과학의 날, 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사퇴의사 표명 이후 불참하기로 계획을 바꿨다.

'성완종 파문'으로 불명예 퇴진하는 상황이고, 박 대통령도 사의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각종 행사에 정부 대표로 나서는 건 부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총리실은 향후 이 총리의 일정과 관련, 아직 어떻게 할 지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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