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매물에 8일 만에 소폭 하락…코스닥, 710선 '돌파'

입력 2015-04-21 15:20   수정 2015-04-21 15:26

[ 박희진 기자 ] 코스피지수가 8거래일만에 하락 마감했다.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가시지 않은 가운데 기관이 대규모 차익 매물이 부담이 됐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2포인트(0.09%) 내린 2144.79에 장을 마쳤다.

간밤 미국 증시는 중국 지급준비율 인하 소식과 기업 실적 호조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등 미국 증시 3대 지수 모두 1% 안팎으로 올랐다.

이날 2150선을 회복하며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한동안 투자 주체들의 힘 겨루기에 2140선을 중심으로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나갔다.

오후 들어서도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피는 기관이 매도 규모를 대폭 늘리면서 하락세로 가닥을 잡았다. 오후 한때 2140선이 위태로웠지만 낙폭을 만회해 2040 중반대에서 마감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증시 과열 우려가 거론될 시점에 그리스 이슈는 변동성 유발 요인이 될 수 있어 경계감을 유지해야 한다"며 "다만 대외 악재에도 외국인 순매수 기조는 유지되고 있어 외국인 주도의 추세적 상승 흐름은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대거 매도에 나섰다. 기관은 이날 제조업과 전기전자를 중심으로 4679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지난해 5월16일 4719억원을 순매도한 이후 하루 기준으로 최대 매걋?쏟아낸 것이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345억원, 2266억원을 순매수하며 기관에 맞섰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11거래일째 '사자'를 외쳤지만 지수 견인에는 역부족이었다.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였던 가운데 증권과 은행이 2% 넘게 빠지며 하락세가 도드라졌다. 반면 섬유의복 의료정밀 등 일부 업종은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내림세가 더 많았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등이 2% 안팎으로 하락 마감했다.

전날 합병을 발표한 SK와 SK C&C가 시너지 효과 기대에 각각 2%, 5% 강세였다. 대림산업이 기대 이상의 호실적 발표에 3% 상승했고, 모토닉과 코라오홀딩스도 실적 개선 전망에 각각 2%, 3% 올랐다.

반면 상장폐지를 면한 넥솔론이 거래 재개 후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동국제강은 장세주 회장의 검찰 출석 소식에 3%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1% 넘게 상승하며 710선 안착에도 성공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56포인트(1.07%) 오른 714.52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4억원, 78억원을 동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했다. 개인은 나홀로 279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시총 상위주들의 희비는 엇갈렸다. 바이로메드가 8% 급등했고, 컴투스와 GS홈쇼핑은 3% 안팎으로 상승했다. 반면 다음카카오와 동서는 1% 내렸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들이 눈에 띄었다. 키이스트가 화장품 사업 검토 소식에, 이스트소프트는 무상증자 결정에 각각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다날도 중국 텐페이와의 서비스 제휴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승일은 부진한 실적 발표에 12% 넘게 추락했고, 코아크로스는 불성실공시 법인 지정에 6% 급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나흘만에 상승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20원(0.39%) 오른 1083.40원에 이날 거래를 마쳤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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