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 낙마 2명 사퇴 '총리 수난사'…이완구 후임 총리 누가 되나

입력 2015-04-21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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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 낙마 2명 사퇴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이완구 국무총리가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결과적으로 박근혜 정부에서 모두 2명의 총리가 사퇴하고 3명의 총리 후보자가 낙마하는 '총리 수난사'가 쓰였다.

이 총리는 우여곡절 끝에 총리직에 신임됐지만, 성완종 파문에 연루되면서 야당은 물론 여당 내부에서도 사퇴 압력을 받았다.

이 총리는 결국 대통령 해외 순방 중에 경제부총리에게 권한을 넘기고 총리직에서 스스로 물러나게 됐다.

이 총리는 20일 중남미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박 대통령은 오는 27일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 이 총리의 사의를 수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정치권에서는 후임 총리에 대한 하마평이 벌써부터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새로운 총리는 이 총리의 영향으로 도덕성에 흠결이 없는 인물이 꼽힐 것으로 보인다.

또 현재 흔들린 내각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인물이 필수 조건이다.

현재 이 조건을 만족시킬만한 인물로는 최경환 부총리와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이 꼽히고 있다.

내각 서열상 국무총리 다음인 최 부총리는 이명박 정권에서 지식경제부 장관을 지내 자원외교 문제가 큰 걸림돌이다.

김문수 위원장은 경기도지사를 역임하면서 행정 경험과 추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총리 후보로 가능성이 있다. 4선 이주영 새누리당 의원도 후보군에 거론되고 있다.

이번 사태로 호남 총리론도 나오고 있다. 유력군으로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 김대중 정부에서 검찰총장을 지냈던 이명재 청와대 민정특보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야권에서는 "잎으로 국민통합이라는 상징성을 감안하고 인사청문회를 무난히 통과하기 위해 호남 출신도 고려해볼 만 하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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