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4일은 모델하우스의 날?

입력 2015-04-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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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금요일마다 줄이은
근로자·어버이·스승의날 피해
17개 단지 동시에 문열어



[ 김보형 기자 ] 오는 24일 모델하우스 문을 여는 아파트는 17곳, 1만2000여가구에 달한다. 올 들어 가장 많다. 서울 도심 재개발 아파트인 장위뉴타운 ‘꿈의 숲 코오롱하늘채’부터 수도권 택지지구 대단지 아파트인 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 롯데캐슬 파크타운’까지 전국 곳곳에서 모델하우스가 문을 연다. 이날 모델하우스 개관이 한꺼번에 몰린 이유는 다음주부터 5월 중순까지 금요일마다 걸려 있는 각종 기념일을 피하기 위해서다.

일반적으로 모델하우스는 주말 방문객을 늘리기 위해 금요일에 문을 연다. 하지만 이번주 금요일인 24일을 지나면 3주 연속으로 굵직한 기념일이 금요일과 겹친다. 다음주 금요일인 5월1일은 대부분 직장인이 쉬는 근로자의 날이다. 또 그 다음주 금요일인 5월8일은 어버이날이고, 5월15일은 스승의 날이다. 모델하우스에 관심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게 주택·건설업계의 고민이다.

5월1일을 시작으로 주말과 어린이날을 낀 최장 5일간의 황금연휴에 들어가는 내달 첫째주는 분양 일정을 잡기도 쉽지 않다고 분양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건설사들은 모델하우스를 연 다음주에 청약 접수를 하고 2주 뒤 당첨자를 발표한 다음 3주째에 당첨자를 대상으로 분양 계약을 맺는다. 다음달 1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할 경우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떨어지는 황금연휴에 청약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1주일 앞선 24일 모델하우스를 열면 황금연휴 이전에 청약 접수를 마칠 수 있다. 분양마케팅 업체의 한 관계자는 “다음주로 모델하우스 개관이 늦어지면 5월 중순 이후에나 분양이 가능한 만큼 24일 모델하우스를 여는 건설사가 많다”고 말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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