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호/정소람 기자 ] ▶마켓인사이트 4월21일 오전 8시11분
지난해 세월호 참사로 관광업계가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강원 춘천 남이섬 등 일부 섬 관광지는 오히려 실적이 개선됐다. 드라마 한류에 힘입어 국내 섬 관광지를 찾는 외국인들이 늘어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배용준, 최지우 주연의 드라마 ‘겨울연가’의 촬영지로 유명한 남이섬은 지난해 매출 291억원, 영업이익 90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8%, 30% 증가했다.
전지현, 김수현 주연의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촬영지로 알려진 경남 통영 장사도(사진) 역시 지난해 실적이 개선됐다. 장사도 해상공원은 지난해 매출 34억원, 영업이익 13억원을 나타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 116% 증가한 숫자다.
남이섬, 장사도와 함께 국내 주요 섬 관광지로 꼽히는 경남 거제 외도(외도보타니아)의 경우 지난해 매출은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억원 늘었다. 제주도 한림공원도 매출 ?영업이익이 2013년 대비 각각 12%, 27% 증가했다.
이들 섬 관광지에도 세월호 참사 이후 국내 관광객들의 취소문의가 이어졌다. 특히 학교 등 단체 예약취소가 많았다. 하지만 외국인 관광객들의 방문이 늘면서 실적 우려를 말끔하게 해소했다. 남이섬 관계자는 “일본을 비롯해 중국, 아랍권 등 다양한 국가에서 관광객들이 찾다보니 세월호 참사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태호/정소람 기자 highk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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