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현우 기자 ]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015년 경영방침을 ‘자강불식(自强不息)’으로 정했다. ‘자신을 강하게 하는 데 쉼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해 ‘제2창업’을 선언하며 경영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였다. 주력 계열사인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의 워크아웃 졸업, 아시아나항공의 자율협약 졸업 등을 이뤄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2015년은 제2창업을 완성한 후 새롭게 시작하는 원년”이라며 “업계 최고 1등의 기업가치를 창출하는 아름다운 기업이라는 경영 목표를 위해 다시 담금질을 할 때”라고 말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일본 요코하마고무와의 기술제휴를 본격적으로 진행하는 한편 미국 조지아공장 건설에 착수하는 등 미래 성장을 위한 준비 작업을 착실히 진행하고 있다.
미국 조지아공장은 세계 최대 타이어 시장인 북미시장 공략의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금호타이어는 현지 시장 상황을 검토 ?조지아주 메이컨에 4억1300만달러를 투입, 2016년 초 준공을 목표로 연간 400만본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조지아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은 미국에서 생산되는 완성차에 전량 공급될 예정이다. 전 세계 타이어시장은 연간 약 16억본이며 이 중 북미 시장이 20%를 차지한다. 조지아공장은 현대자동차 앨라배마공장(296㎞)과 기아자동차 조지아공장(177㎞)과도 가깝다.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유가 하락과 항공 수요 증대에 따른 대외여건이 좋아지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 에어버스380 두 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지난해 두 대를 도입해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홍콩 노선에 투입했다. 아시아나는 에어버스380 총 6대를 들여와 중장거리 노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아시아나는 2017년부터 2025년까지 중장거리 노선에 투입할 차세대 항공기 ‘A350XWB’ 30대를 순차적으로 들여올 예정이다. 아시아나는 A350XWB가 동급 중대형 항공기 대비 더 넓고 쾌적한 객실 공간과 뛰어난 연료 효율성을 갖췄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보고 2008년 에어버스와 약 96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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