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교육감은 무상급식 양산운동본부 초청으로 이날 오전 양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1시간 30분 동안 '급식은 교육이다'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무상급식과 보편적 복지가 한국 사회에서 갖는 의미를 잘 모르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도가 무상급식 지원 대신 그 예산으로 서민자녀 교육지원사업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 "홍 지사가 어려운 아이들만을 생각하는 그 생각은 소중하지만, 거기에만 머물러 있는 것 같다"며 "(본인이 어려움을 겪던) 소싯적 생각에 머물러 있는 유아적 도지사"라고 지적했다.
또 지난해 말 홍 지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무상급식을 '진보 좌파의 무상 파티'라고 표현한 데 대해서는 "학부모들 움직임에 종북을 써먹는 건 참으로 과잉"이라며 "잘못되고 나쁜 도지사다. 그런 면에서 보면 일종의 파시스트적인 면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홍 지사가 그동안 해온 역할을 보면 존중할 면도 있지만 지금 상황에서 홍 지사는 참 안됐다"며 "나쁜 도지사 길을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전 교육감은 그러면서 "이미 무상급식이 활발하게 진행되던 상황에서 선별적으로 하는 건 정말 안 될 이야기다"며 "보편적 복지, 무상급식이 실시될 수 있도록 중심을 잘 잡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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