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 결정’
정부가 세월호를 인양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세월호 유가족들이 세월호 인양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4.16가족협의회는 22일 “정부의 선체인양 공식 선언은 선체인양을 바라는 국민들의 여론 덕분”이라며 “그동안 정치적 계산만 하며 선체인양과 실종자 수습을 위한 책임과 의무를 방기하던 정부는 선체인양을 바라는 뜨거운 국민의 여론에 밀려 결국 선체인양을 선언할 수밖에 없었다.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4.16가족협의회는 “일단 이제라도 정부가 선체인양을 하기로 선언한 데 대해 환영한다”면서도 “그러나 동시에 정부의 이번 발표는 우리 피해자와 가족들은 물론 선체인양을 바라는 국민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음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4.16가족협의회는 정부가 제안한 선체인양방식에 위험성을 제기했다.
4.16가족협의회는 “정부가 언론에 발표한, 93개의 구멍(홀)을 뚫는 플러그홀 방식은 세월호 철판 두께를 감안할 때, 한 번 실패하면 다른 대안을 적용하기 어려운 매우 위험한 방법”이라며 “국내외적으로 크레인과 공기부양 등 여러 방식을 적절히 조합하고 플로팅도크를 잘 연계하면 안전하면서도 효율적으로 인양을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업체선정도 하기 전에 인양 방법을 정하는 것은 문제라고 많은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17개 부처로 구성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어 세월호 중앙사고수습본부인 해수부가 앞서 제출한 이같은 내용의 세월호 선체 인양 결정안을 심의해 원안대로 확정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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