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가는 안상수 "강화에 테마파크"…추격하는 신동근 "광역 교통망 개선"

입력 2015-04-22 21:13  

4·29 재·보선 현장을 가다 - 인천서·강화을

"누가 더 지역 위해 일할지…"
강화 주민 표심이 '최대변수'



[ 진명구 기자 ] 지난 21일 오전 7시 인천시 검암역 광장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각 선거캠프의 유세전이 불붙었다. 공항철도 등을 이용해 도심으로 출근하는 직장인 유권자의 표심을 잡기 위해서다.

이날 오전 강화지역에서 유세를 시작한 안상수 새누리당 후보는 “영종도에서 강화까지 ‘연도교’를 놓는 사업을 민자로 하고, 강화도 남쪽 화도 500만평(약 1650만㎡)에 테마파크와 바이오산업단지를 짓는 비즈니스모델을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이것을 1년에 어떻게 하느냐는 의문을 제기하는데 야당은 1년간 할 수 있는 일이 없지만 여당은 노하우와 힘이 있다”며 “특수목적법인(SPC)이나 관계 행정기관에 정책화해서 실현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동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인천 서구 불로동에서 유세를 시작하면서 임기 1년짜리 ‘맞춤형 공약’으로 맞불을 놨다. 신 후보는 검단지역 발전을 위해 쓰레기 매립지 2016년 종료, 어린이 친화 도시 건설, 출퇴근 광역 교통망 개선 등 공약을 제시했다.

신 후보는 “그동안 열세지역으로 분류되면서 ‘게임이 안 된다’는 말이 있었지만 이제는 접전 지역이 됐다”며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야권 지지층이 두터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CBS 노컷뉴스가 의뢰해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17~18일 인천 서·강화을 613명을 대상으로 한 2차 여론조사(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3.96%포인트)에서 안 후보는 42.8%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신 후보가 38.5%로 뒤를 바짝 쫓고 있는 양상이다. 박종현 정의당 후보는 4.2%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인구구성이나 성향 등에서 인천 타지역과는 다른 강화 지역 민심이 판세를 가를 것으로 분석했다. 강화는 접경지역으로 안보문제에 민감한 데다 고령층 비율이 높아 전통적으로 ‘새누리당 텃밭’으로 분류되고 있다. 지난해 6·4 인천시장 선거 개표 결과를 보면 유정복 인천시장이 송영길 후보와 서구에서는 1.1%포인트 차이로 비슷했지만, 강화군에서 유 시장이 송 후보를 두 배 이상 앞섰다.

강화읍 주민 임모씨(63)는 “강화가 보수적이라고 해서 반드시 여당에 투표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며 “두 후보 모두 ‘지역일꾼’이라는데 강화 토박이로서 누가 더 지역을 위해 일할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진명구 기자 pmg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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