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엑소 멤버 타오의 아버지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탈퇴 암시글을 게재한 것에 대해 SM엔터테인먼트 측이 안타깝다는 입장을 보였다.
23일 해당 글이 알려지며 타오의 엑소 탈퇴설은 '설'에 그치지 않고 더욱 무게가 실리는 상황. 이에 SM은 23일 "최근 타오, 그리고 타오의 아버지와 중국에서의 다양한 활동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글이 게시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SM 측은 "당사는 타오 아버지와의 대화 등을 통해 발전적 방향을 모색하도록 하겠다"며 타오의 엑소 탈퇴에 대해선 거리를 뒀다.
타오의 아버지는 지난 22일 웨이보에 올린 장문의 글을 통해 아들인 타오의 엑소 타퇴를 암시, 종용한 바 있다.
그는 "내 결정이 많은 사람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안다"며 "아들 타오에게도 그럴 것으로 생각한다"고 조심스럽게 글을 시작했다.
이어 "타오가 3년 동안 크고 작은 부상이 있어 무대를 할 때마다 불안했으며 치료를 위해 그를 중국으로 데려올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실제 타오는 지난 1월 '아이돌 육상대회' 도중 다리를 다쳐 지난달 엑소의 콘서트와 새 앨범 '엑소더스' 활동에 참여하지 못했다. SM에 따르면 현재 타오는 중국에 머물고 있는 상황.
타오의 아버지는 이 글에서 SM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SM이 타오를 위한 전문적인 팀을 만들어주겠다는 등의 향후 발전 방향을 얘기하면서도 다른 멤버의 계획을 먼저 발표해버린 것이다. SM은 최근 중국인 멤버 레이의 개인 활동을 지원하고자 중국에 '레이 워크숍'이란 전담 매니지먼트 업체를 설립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타오의 아버지는 "타오가 회사의 지지를 받지 못했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타오의 아버지는 "부상을 제때 적절하게 치료하지 못하면 타오에게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는 얘기에 망설임을 떨치고 결심했다"며 "부모에게 자식의 건강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우리가 바라는 건 아들의 건강과 평안이다"고 밝혔다.
또한 "회사와 엑소 멤버들에게 미안하고 고맙다"며 "타오에게 관심과 사랑을 준 팬들에게 큰 상처가 될 결정을 하게 된 것을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선언적으로 아들에게 탈퇴를 종용한 것이다.
이로써 엑소는 중국인 멤버 크리스와 루한이 지난해 5월과 10월 탈퇴한 데 이어 또다시 중국인 멤버가 이탈할 위기에 놓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강연회] 한경스타워즈 왕중왕전 투자비법 강연회 (여의도_5.14)
[한경스타워즈] 대회 참가자 평균 누적수익률 40%육박! '10억으로 4억 벌었다'
[특집_가계부채줄이기] '그림의떡' 안심전환대출 포기자들, 주택 아파트담보대출 금리 비교로 '반색'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