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4개국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세번째 방문국인 칠레에서 미첼 바첼레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관계 심화·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칠레 수도 산티아고의 대통령궁에서 바첼레트 대통령과 사전환담에 이은 확대정상회담을 통해 과학기술·정보통신·보건의료·방산·교육 등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새로운 성장동력 분야로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이번 회담은 양국 간 기존의 교역 중심 협력관계를 넘어 포괄적 협력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두 정상은 회담 이후 양해각서(MOU) 및 협정 서명식에 참석, ▲워킹홀리데이 협정 ▲사회보장 협정 ▲방산·군수 협력 협정 ▲정보통신기술(ICT) 협력 개정 MOU ▲중소기업 및 글로벌 창업 협력 MOU ▲보건의료 MOU 등의 서명을 지켜봤다.
두 정상은 이날 공동 기자회견에서 2004년 발효된 한·칠레 FTA를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양국 FTA 발효 후 지난 10년간 변화된 통상환경을 반영해 현 FTA를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있다는데 공감하고, 향후 양국간 자유무역이행위원회를 통해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바첼레트 대통령은 "ICT 기술 활용을 통한 한국의 경험에 대해 앞으로 교류를 해나갈 계획"이라며 "보건, 방산, 그리도 다양한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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