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15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대비 0.5%포인트 오른 0.8% 성장률을 나타냈다. 지난해 3분기와 같은 수준의 증가율이다
그러나 전년동기대비로는 2.4% 성장에 그치며 전분기에 이어 2%대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는 지난 2013년 1분기(2.1%) 이후 최저 수준이다.
1분기 성장률은 건설투자와 지식생산물 투자가 큰 폭 증가하며 이끌었다. 민간소비와 정부소비도 증가세를 지속했다.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7.5% 증가했다. 전분기 7.8% 감소한 데 비하면 고무적인 결과다. 지식생산물투자는 연구개발(R&D) 투자를 중심으로 2.6% 증가 전환했다. 전분기에는 0.5% 감소한 바 있다.
민간소비는 내구재와 서비스 소비가 늘어난 영향으로 0.6% 증가했고 설비투자는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수출은 액정표시장치(LCD), 자동차 등 재화 수출이 줄었으나 서비스 수출 증가가 이를 상쇄해 전분기와 동일했으며, 수입은 거주자 국외소비 및 운수서비스를 중심으로 0.5% 증가했다.
경제활동별로는 농림어업은 채소와 과실 등이 늘어나면서 2.9% 증가했다. 제조업은 반도체와 석유화학체품 등이 증가한 영향을 받아 0.4% 성장했으며 건설업은 주거용 건물건설이 늘면서 2.5%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금융·보험업, 부동산·임대업,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등이 늘어나면서 0.9% 성장했다. 전기가스수도업은 전기업을 중심으로 3.6% 감소했다.
한편, 국민들의 실질구매력을 보여주는 소득 지표인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분기대비 3.6% 증가하며 전분기 1.4% 늘어난데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6.2% 증가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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