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체방크 "美금리 인상, 예상보다 충격 클 것"…20년간 금리 분석

입력 2015-04-23 08:54  

도이체방크가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에 따른 충격이 예상보다 심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도이체방크의 조제프 라보르냐와 브렛 라이언 애널리스트는 Fed가 금리를 올렸던 1994년과 그 이후 여러 차례의 통화 기조 변경 때의 시장 반응을 추적해 이런 결론에 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1994년 Fed가 연방기금 금리를 250베이시스포인트(1bp=0.01%) 올렸을 때,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203bp 상승했다.

1999년에도 6월에 금리 인상이 시작됐으며, 그해 10년 물 수익률은 179bp 상승했다.

반면 2003년에는 연방기금 금리가 3분기에 1%포인트 이상 뛰었지만, 10년 물 수익률 상승은 43bp에 그쳤다.

그때는 Fed가 시장과 소통하면서 금리 인상에 착수해 수익률이 소폭 상승하는데 그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1996년 1월 연방기금 금리가 인하됐을 때도 10년 물 수익률은 85bp 상승했다. 당시는 경제가 호조를 보여, 시장이 더 큰 폭의 인하를 예상했기 때문으로 도이체방크는 지적했다.

라보르냐와 라이언은 "과거 추이로 볼 때, (Fed의 통화 기조 변경에) 미 국채 수익률이 빠르게, 큰 폭으로 움직일 것으로 전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그런 기간이 "통상적으로 2개월이 채 못된다"면서 따라서 "국제통화기금(IMF)의 우려는 너무 보수적"이라고 평′杉?

라보르냐와 라이언은 연방기금 금리 전망에서 Fed와 시장이 여전히 차이를 보이는 점도 우려했다.

이들은 연준 지도부의 전망치를 보여주는 '점도표(dot plot)'가 2016년 말까지 연방기금 금리가 1.875%에 달할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것이 앞서 수치보다는 떨어졌지만 시장 예상보다 여전히 웃돈다고 경고했다. 시장이 느긋하므로 금리 인상 충격이 더 클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또 유사시 시장 유동성이 부족한 것도 문제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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