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순매수에 2150선 회복…코스닥, 하루 만에 반등

입력 2015-04-23 09:21  

[ 박희진 기자 ] 코스피지수가 식지 않은 외국인 매수 열기에 이틀 만에 반등해 2150선을 회복했다. 전날 변동성이 확대됐던 코스닥지수도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23일 오전 9시1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66포인트(0.40%) 오른 2152.55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양호한 주택지표와 기업실적 발표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150선을 훌쩍 뛰어 넘으며 상승 출발했다. 현재 코스피는 장 초반보다는 오름폭을 조금 줄여 2150선 초반에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장 시작 전 국내 1분기 경제 성장률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은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보다 0.8%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4% 늘었다. 이는 지난 2013년 1분기(2.1%) 이후 최저 수준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3거래일째 '바이 코리아(Buy Korea)'를 외치며 222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개인도 85억원 매수 우위다. 기관은 29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 비차익 모두 순매도로 전체 79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상승세가 더 많다. 삼성전자 포스코 삼성생명 등만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도 유통 건설 음식료를 제외하고 대부분 오름세다.

개장 전 1분기 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는 2% 넘게 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조58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날 호실적을 발표한 LG디스플레이와 SKC도 각각 4%, 2% 강세다.

코스닥시장도 하루만에 반등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14포인트(0.45%) 오른 706.48을 기록 중이다. 개인이 나홀로 166억원을 순매수 중인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9억원, 15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전날 코스닥 급락의 주범으로 꼽힌 내츄럴엔도텍은 가짜 백수오 논란에 이틀째 하한가를 맞았다.

원·달러 환율은 하루만에 반등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50원(0.42%) 상승한 1084.1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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