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츄럴엔도텍이 '가짜 백수오' 논란에 연이틀 하한가를 기록했다.
23일 내츄럴엔도텍은 전날보다 14.93%(1만1000원) 떨어진 6만2700원을 기록 중이다. 전날 내츄럴엔도텍 주가는 가짜 백수오 관련 보도가 나오며 하한가로 직행했다. 이날도 가격제한폭까지 밀려 장을 시작했다.
삼성증권은 이날 내츄럴엔도텍에 대해 '가짜 백수오' 논란이 한달 이상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투자의견을 '강력 매수'에서 '매수'로 하향 조정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22일 내츄럴엔도텍의 이천공장에 보관 중인 백수오 원료를 검사한 결과, 백수오 대신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엽우피소는 외관상 형태는 백수오와 유사하지만 성분이 상이하고 간독성과 신경쇠약 등 부작용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어 식품원료로 사용이 금지된 작물이다.
한국소비자원이 서울서부지방검찰청,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과 공동으로 백수오 32개 제품의 유전자검사를 진행한결과, 실제로 백수오를 원료로 사용한 제품은 3개 제품(9.4%)에 불과했다.
백수오를 원료로 하지 않은 제품 가운데 21개(65.6%)는 이엽우피소만을 원료로 사용(12개 제품·37.5%)하거나 백수오와 이엽우피소를 혼합해 제조(9개 제품·28.1%)했고, 나머지 8개제품(25%)은 성분 확인이 불가능했다.
한국소비자원 측은 "제조공법 상 완제품에서 확인이 불가능한 6개 업체 제품에 원료를 공급하는 내츄럴엔도텍은 이천공장에 보관 중인 이엽우피소 검출원료의 자발적 회수·폐기를 거부하고 있다"며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내츄럴엔도텍은 가짜 백수오 의혹에 대해 부인하며 한국소비자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로 전해졌다.
김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국소비자원과 내츄럴엔도텍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는
가운데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국면"이라며 "내츄럴엔도텍 주장대로 제3의 기관에서 재조사를 하게 되더라도 결과가 나오기까지 한 달 가량 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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