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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수 카이스트(KAIST) 화학과 교수가 코스닥 상장사 고려신용정보의 지분을 매입했다. 지난달 코스닥 상장사 부산방직 지분을 취득을 보고한 지 한 달 만이다. 부산방직 때와 마찬가지로 김 교수 지분 매입 소식이 알려지자 고려신용정보는 장 초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김 교수는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고려신용정보 주식 8만5568주를 장내에서 매수해 이 회사 지분 5.6%를 보유하게 됐다. 6일간 김 교수가 사들인 주식의 가치는 14억원에 달한다.
김 교수의 지분 투자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달 23일 부산방직의 지분을 5.7%(4만5474주) 보유하고 있다고 보고 했다. 당시 투자에 사용한 돈은 약 20억원 수준이다.
김 교수의 부산방직 지분 매입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날 부산방직의 주가는 전날보다 12.52% 오른 6만3800원을 기록했다. 이후 부산방직의 주가는 꾸준히 올라 22일 종가 7만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22일 종 ?기준 김 교수의 지분가치는 33억6000만원이다. 한 달만에 부산방직으로 벌어들인 돈이 14억원에 달한다.
고려신용정보 역시 김 교수의 지분 투자 소식이 알려지면서 23일 장 초반 바로 상한가로 돌아섰다. 김 교수의 지분 투자는 ‘상한가’라는 공식이 생길 정도다.
나노과학 전문가인 김 교수는 2005년부터 개인적으로 투자활동을 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재야의 고수’로 유명한 인물이다. 4억원 정도로 투자를 시작했던 그의 자산규모는 현재 수백억원 대로 추정된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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