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유리 기자 ]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사진)이 당초 목표보다 2년 앞당긴 2018년까지 기업가치 100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차세대 플랫폼으로 이동통신 산업의 성장 한계를 돌파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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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K텔레콤의 휴대폰 시장 점유율 50% 선이 붕괴되는 등 이통 시장이 정체기로 접어들면서 새로운 성장 전략을 내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 3대 플랫폼 전략 추진…'생활가치+통합 미디어+IoT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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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혁신 전략으로는 ▲3C 기반 생활가치 플랫폼 개발 ▲통합 미디어 플랫폼 진화 ▲사물통신(IoT) 서비스 플랫폼 육성을 내세웠다.
우선 생활가치 플랫폼은 콘텐츠(Contents), 커뮤니티(Community), 커머스(Commerce)가 연계되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콘텐츠를 제공하고 이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형성, 관련 상품과 서비스 거래로 이어지는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은 이를 위해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스포츠, 패션 등 관심 이슈와 쇼핑, 홈, 보안, 교육, 금융 등 생활 영역에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두 번째 전략인 통합 미디어 플랫폼을 추진하기 위해선 개인별 맞춤형 방송을 내세웠다.
맞춤형 방송은 다수에게 일괄적으로 방송을 송출하는 '브로드 캐스팅'의 반대 개념이다. 예를 들어 이용자의 선호도를 반영한 추천 채널 중심으로 TV 첫 화면을 표출하는 방식이 될 수 있다.
IoT 서비스를 위한 플랫폼 생태계도 육성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플랫폼 '모비우스'를 적용해 가정 내 다양한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홈' 서비스를 내달 출시할 예정이다. 아이리버와의 협력을 강화해 IoT 기반 신규 제품을 출시하는 등 '라이프웨어' 사업 영역도 확장할 예정이다.
◆ '성장 정체' 이통시장…"위기 돌파구 마련해야"
SK텔레콤의 차세대 플랫폼 전략은 국내 이통시장이 직면한 위기의식을 반영하고 있다. 성장 정체와 소모적인 경쟁에서 벗어나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지난 2월 SK텔레콤의 시장 점유율은 50% 밑으로 떨어졌다. SK텔레콤 점유율이 50% 아래로 내려간 것은 신세기통신을 인수합병한 2002년 이후 처음이다.
회사 측은 가입자 급감 이유로 "자체 점검을 통해 미사용 선불 휴대폰 등 45만회선을 직권해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질적 경쟁을 추구하기 위해 스스로 50%를 무너뜨렸다는 것.
SK텔레콤은 보조금 이슈로 영업정지 처분도 앞두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달 SK텔레콤 일부 영업점에서 휴대폰 보조금을 과다 지급했다며 과징금 235억원과 7일간의 영업정지를 선고했다.
장동현 사장은 "국내 이동통신 산업은 현재 성장 정체와 미래 비전에 대한 불투명성으로 인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차세대 플랫폼 혁신을 기반으로 위기의 통신 산업을 헤쳐나갈 돌파구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최유리 한경닷컴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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