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순신/김인선 기자 ]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졸업생의 취업 열기는 뜨거웠다. 23일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 다산홀에서 열린 ‘2015 한경 로스쿨 잡콘서트’에는 300여명의 로스쿨 졸업생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올해 치러진 변호사 시험 전체 합격생 수(1500여명)의 20%에 해당한다.
잡콘서트장을 찾은 변호사들은 13개 국내 대표기업 및 기관 부스를 돌며 다양한 질문을 던졌다. 기업의 채용계획, 절차, 업무, 연봉에 관한 기본적인 질문부터 해외연수를 비롯해 자기계발 기회, 사내복지, 육아휴직 기회에 관한 이야기가 오갔다.
잡콘서트에 대한 로스쿨의 관심도 이어졌다. 성균관대 로스쿨은 이날 한국경제신문사와 성균관대를 잇는 셔틀버스를 네 차례 운행했다. 영남대 로스쿨은 45인승 전세버스를 동원해 대구에서부터 졸업생을 실어날랐다. 다른 지역 로스쿨 출신 학생은 이른 아침부터 KTX를 타고 행사장에 모이기도 했다. 영남대 관계자는 “변호사를 대상으로 한 취업설명회가 열린 것은 처음”이라며 “기업 사내 변호사에 대한 졸업생의 관심이 많아 버스를 빌렸다”고 말했다.
하창우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변호사 수가 1만명이 되기까지 100년이 걸렸으나 그후 8년 만에 2만명을 帽鑿린?됐다”며 “앞으로 5년 후면 변호사 3만명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로스쿨 출신 변호사도 기업 변호사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해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순신/김인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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