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상장사 151곳 회계감리

입력 2015-04-23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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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수정 기자 ] 금융감독원이 올해 상장사 151곳의 재무제표에 대해 회계감리를 시행한다. 2010년 268곳을 감리한 이후 최대 규모다.

23일 금감원이 발표한 ‘2015년 회계감리업무 운영계획’에 따르면 올해 상장법인 등 재무제표를 제출한 기업에 대한 감리 건수가 지난해 89곳보다 62곳(70%) 늘어난다.

회계법인에 대한 감리는 지난해와 같이 10곳에 대해 시행할 계획이다. 박권추 금감원 회계심사국 부국장은 “동양사태와 세월호 사건 등으로 축소했던 회계감리 규모를 정상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올해부터 외부 감사인의 재무제표 대리 작성이 금지된 만큼 이를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 법 개정으로 분식회계 기업의 감사, 감사위원에 대해 ‘해임권고’ 등 행정조치를 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경영진 견제역할이 미흡할 경우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세부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방침이다.

지난해 하반기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외감법)’ 개정으로 부실 감리에 대한 행정조치 대상이 감사와 감사위원, 상법상 업무 집행 지시자 등으로 확대됐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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