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후보자와 협상…연내 완료
[ 임도원 기자 ] ▶마켓인사이트 4월23일 오전 5시11분
LG그룹의 정보기술(IT) 서비스 회사인 LG CNS가 중국 톈진에서 13년간 운영해온 합작법인을 매각한다. LG CNS는 이 합작법인을 설립할 당시 연간 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실적 부진에 시달리자 처분키로 결정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LG CNS 톈진에 대한 매각협상을 진행 중이며 올해 안에 매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LG CNS 톈진은 2002년 LG CNS가 지분 100%를 소유한 중국 현지법인 LG CNS 차이나가 중국 현지기업과 합작해 만든 회사다. LG CNS 차이나가 지분 51%, 중국 IT 기업인 신징공사가 15%, 기타 중국인 주주가 34%를 보유하고 있다.
LG CNS는 설립 당시 이 합작법인이 톈진시의 공공프로젝트를 수주해 연간 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했다. LG CNS 톈진은 그러나 별다른 수주 실적을 내지 못하면서 적자를 지속해왔다. 지난해 매출은 1800만원에 4억13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LG CNS 관계자는 “LG CNS 톈진은 중국 내 사업전략이 개편돼 매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LG CNS는 2001년 LG CNS 차이나를 설립하고 중국에 진출했다. 중국의 시스템통합(SI) 시장을 공략해 2013년까지 현지에서 한국 본사 매출을 뛰어넘는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이런 목표에 따라 2002년 LG CNS 톈진, 2008년 LG CNS 쉔양 등을 잇따라 세웠지만 성과는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중국 현지법인 3곳의 매출은 지난해 총 1403억원으로 LG CNS 전체 매출(3조3176억원)의 4% 수준이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강연회] 한경스타워즈 왕중왕전 투자비법 강연회 (여의도_5.14)
[한경스타워즈] 대회 참가자 평균 누적수익률 40%육박! '10억으로 4억 벌었다'
[특집_가계부채줄이기] '그림의떡' 안심전환대출 포기자들, 주택 아파트담보대출 금리 비교로 '반색'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