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부산 문현동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 새 둥지를 튼 한국남부발전은 부산으로 내려오면서 지역사회와 상생을 통한 ‘부산 소프트랜딩’을 경영 방침으로 삼았다. 부산에 내려온 공기업 중 남부발전이 가장 규모가 큰 기업(매출 기준·지난해 6조2000억원)인 만큼 지역 경제에 기여할 일이 많을 거란 경영진의 판단 때문이다.
남부발전은 부산 지역경제에 연간 594억원의 기여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기준 남부발전이 내는 지방세가 58억원, 일자리 창출 등 간접적 경제 기여 액수가 136억원으로 예상된다. 또한 부산 지역에서 구매하는 제품만 400억원어치다.
남부발전은 먼저 부산지역 중소기업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최근 남부발전은 부산지역 에너지 부품 소재 전문 기업 10군데를 선정해 기술 개발 및 사업화하는 데 50억원을 지원했다.
또한 지역 중소기업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해 매월 1회 부산·경남 지역의 발전 분야 중소기업을 발굴해 직접 현장 방문하기로 했다.
지역 인재 채용에도 적극적이다. 최근 선발한 57명의 신입사원 중 32%인 18명은 지역인재 가점이 적용돼 선발된 부산 지역 인재다. 지역 봉사활동도 꾸준히 확대해가고 있다. 본사의 처(處) 한 곳과 부산 소재 복지기관 한 군데를 짝지어 정기적인 후원과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에너지기업의 특성을 살려 에너지 빈곤층 주거환경 개선과 난방유 지원 등의 활동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매년 11일 임직원이 절감한 전기 사용료를 에너지 빈곤층의 노후 전기설비 교체 등에 사용하는 ‘ 빼빼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부산 남구지역 저소득계층 한 가구당 연탄 300장씩 총 159가구에 4만7700장의 연탄을 지원했다. 김태우 남부발전 사장은 “부산 지역사회의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해 ‘신뢰의 100년 기업’을 일궈나가겠다”고 말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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