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군악대 28일 사상 최대 규모로 호국음악회 무료공연

입력 2015-04-24 10:12   수정 2015-04-24 10:55

순수 공연인원만 300여명
서울 광화문 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려



해군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 470주년과 해군 창설 70주년을 맞아 오는 28일 오후 7시30분 서울 광화문 광장 특설무대에서 ‘나라사랑 호국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음악회는 해군 군악대 연주회 역사상 최대 규모로 이뤄진다. 해군·해병대 군악대 130명, 의장대 20명, 합창단·무용단 150여명 등 공연 인원만 300여명에 달한다. 충무공의 희생정신과 독립운동가의 희생정신, 해군을 창건한 초대 해군참모총장 손원일 제독의 장군정신을 국민과 함께 기리고 축하하기위해 마련됐다. 충무공 탄신 기념음악회는 그간 세종문화회관이나 KBS홀 등 문화공간에서 열렸다. 충무공 동상아래에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90분간 펼쳐지는 이번 음악회는 호국영령과 순국선열,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한다. 세계 해전사에 길이 빛나는 명량대첩을 기리기 위해 해군군악대가 편곡한 ‘명량’, 네비싱어즈와 해군수병들이 부르는 ‘내무반의 합창’, 광복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한국환상곡’ 등 다채로운 곡들이 연주된다. 이날 음악회에는 바리톤 김동규 강남대 석좌교수와 가수 조영남 씨가 이날 협연자로 나선다. 해군?해병대 군악대의 웅장하고 힘찬 연주 속?합창단이 부르는 ‘충무공의 노래’, ‘독립군가’, ‘해방(海防)행진곡’, ‘바다로 가자’ 합창이 공연의 백미로 평가받는다. 합창단은 다문화가정 아동이 포함된 안산 지구촌합창단(초등학생), 경희대 합창단(대학생), 국군 예비역 합창단(성인)으로 구성됐다. 인종과 세대를 아우르는 화합과 소통의 대한민국을 상징한다.

해군의 ‘나라사랑 호국음악회’는 무료공연이다. 참전용사 및 보훈단체 등을 위한 지정석을 제외한 나머지 좌석은 별도의 입장권 없이 선착순으로 누구나 관람할수 있다.

이날 음악회에 앞서 오전 11시 30분부터 90분간 광화문 특설무대에서 ‘네이비 룩(Navy Look) 페스티벌’이 열린다. 네이비 룩 페스티벌은 해군홍보단의 흥겨운 공연을 시작으로 전통무예인 24반 무예시범, 아덴만 여명작전으로 명성이 높은 해군 UDT/SEAL 특전요원의 대테러 시범이 펼쳐진다. 해군 장병과 전문모델들이 해군 해난구조대(SSU)의 심해잠수복, 해군 항공조종사 복장, 잠수함 승조원 복장, 귀신잡는 해병대의 전투장구와 복장, 해군 근무복 및 정복 등을 입고 패션워킹을 통해 대한민국 해군과 해병대의 멋을 뽐낼 예정이다. 이날 오후 1시부터 특설무대 주변에 설치된 해군 홍보부스에서 UDT/SEAL 및 SSU 장비 전시 및 복장체험, 해군 전투식량 시식, 홍보사진 전시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열린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충무공 전시관 관람, 거북선 입체퍼즐 만들기 등 ‘충무공 이순신 알기’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최승욱 선임기자 sw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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