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4월24일(11:0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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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올해 1분기에 발행된 자산유동화증권(ABS) 총액이 11조50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1.1%(3조4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한국주택금융공사의 발행규모가 3배에 가깝게 증가하는 등 공공법인의 발행확대가 주효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작년 동기보다 4조1천억원(181.9%) 늘어난 6조4000억원의 주택저당증권(MBS)을 발행해 자산보유자 중 ABS발행액이 가장 많았다. 금리인하 여파로 고정금리(보금자리론+적격대출) 대출 수요가 증가한 것이란 분석이다.
반면 금융회사와 일반 기업의 발행은 줄었다. 은행·증권·여신전문금융회사 등 금융회사의 ABS 발행액은 3조원으로 17.4%(6000억원) 감소했다. 일반기업은 7.6%(2000억원) 줄어든 2조1000억원어치의 ABS를 발행했다.
유동화자산별로는 주택저당채권을 토대로 한 MBS가 6조4000억원으로 가장 많이 발행됐다. 이어 단말기할부채권을 기초로 한 ABS는 21.8% 감소한 1조7000억원, 자동차할부채권이나 리스채권 등 할부금융채권을 기초로 한 ABS는 47.1% 줄어든 7000억원어치가 각각 발행됐다.
금감원은 금리인하와 수급여건 개선에 따른 회사채 발행증가, 단말기보조금 축소에 따른 단말기할부채권 ABS 축소 등의 영향으로 비공공기관 ABS발행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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