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네팔 긴급 구호지원 검토…한국인 1명 부상"

입력 2015-04-26 09:15  

정부는 네팔에서 발생한 대지진으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것과 관련, 긴급 구호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네팔에 대해 구호성금 등의 형태로 경제적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위로 전문을 보내는 것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긴급 구호팀 파견 여부에 대해서는 "구호팀 파견요청이나 국제사회의 구호동향 등을 봐야 한다"면서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 등을 종합적으로 보고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지원 방식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또 우리 국민의 피해상황과 관련해 전날 확인된 부상자 1명 외에 추가로 확인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부상자 1명은 댐 관련 기술자로 카트만두 북쪽 70km 지점 어퍼트 리슐리 지역에서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 상황실을 가동 중이며, 주 네팔 한국대사관은 네팔 관계 당국과 현지 비상연락망 가동 등을 통해 우리 국민의 추가 인명 및 재산피해 여부를 파악 중이다.

네팔에는 우리 국민 약 650명이 체류하고 있으며 다수 여행객도 방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네팔 수도인 카트만두 인근에서 전날 발생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지금까지 1500명 이상이 사망하고 수천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피해 규모가 갈수록 늘고 있어 사망자가 4500명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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