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매각 본입찰 임박…가격 1조원까지 거론

입력 2015-04-2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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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그룹의 명운이 걸린 금호산업 매각을 위한 첫 절차가 28일 시작된다. 금호산업 몸값이 5000억원에서 1조원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이틀 뒤 본입찰에서 매각가격이 드러날 전망이다.

금호산업은 금호아시아나 그룹의 지주회사 격인데다 지역에 뿌리를 내린 회사 성격상 지역민들의 관심이 매우 크다. 여기에 호반건설이라는 이 지역 출신의 기업이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관심은 더욱 높아졌다.

광주·전남 지역사회의 촉각도 금호산업을 사려는 사람들이 제시한 가격과 최종 인수자가 누가 될 것이냐에 쏠려 있다.

5000억원 정도 할 것이라던 금호산업의 인수가격이 1조원이라는 어마어마한 단계까지 뛰어 오른 점도 한몫했다.

금호산업을 인수 하려면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보유한 금호산업의 주식 57%, 약 1900만주를 사들여야 한다.

현재 주가 기준 2만원으로 할 때 4000억원이 안되지만 성장 가능성, 지주회사를 통한 그룹 지배, 아시아나 항공 등 인수 프리미엄 등이 더해져 5000억~6000억원이 적정선으로 거론됐다.

하지만 호반건설 김상열 회장이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8000억으로 뛰어오르더니 급기야 1조원까지 오르내리고 있다.

금호산업 매각 본입찰은 인수 의향서를 제출한 5개 회사를 상대로 28일 마감된다. 제안서 심사를 거쳐 2∼3일 내에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전망이다.

지난달 입찰적격자로 호반건설, MBK파트너스, IBKS-케이스톤 컨소시엄, IMM PE, 자베즈파트너스 등 5곳이 선정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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