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재보선 마지막 주말유세, '도와주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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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남중원 정환석 후보 지원유세에 나선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 - 의원실 제공

<p>4.29 재·보궐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지도부는 이번 선거의 마지막 주말을 맞아 종횡무진, 전심전력 노력을 기울였다.</p>

<p>이번 재보선이 열리는 4곳은 원래 새누리당 1석, 옛 통진당 3석으로 여야 1:3의 구도였지만, 통진당 해산 직후 선거인 만큼 새누리당의 완승을 점쳤으나 성완종 파문이후 여야 누구도 우위를 장담하지 못하고, 심지어 양당모두 자당이 전패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돌만큼 사흘 남은 판세는 예측불허다.</p>

<p>현재의 혼선 기조를 넘어설 선거 전략으로 새누리당은 전통적인 구호인 '힘 있는 지역 일꾼론', 새정치연합은 '정권심판'에 힘을 쏟고 있으나 생각처럼 여론의 반응이 뜨겁질 않아 고민이다.</p>

<p>여야 지도부도 마지막 주말 후원유세에 분초를 다투며 고군분투하는 모습이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성남 중원과 서울 관악을 잇따라 방문해 유권자涌“?새로운 퍼포먼스를 선 보이며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했고, 새정치연합 문 대표는 '뚜벅이 유세'로 민심의 밑바닥을 다져나가는 조용한 선거유세로 표심을 공략했다.</p>

▲ 4.29 재보선 경기 성남시중원구 신상진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있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 의원실제공

<p>김 대표는 이날 남한산성 등산객·한국노총 조합원 만남, 노년층 배식봉사, 전통시장 방문을 통해 보다 많은 유권자와 접촉을 늘리는 광폭행보를 이어갔다. 특히 댄스를 선보이거나 후보를 등에 업어 치켜세우는 등 다소 파격적인 모습으로 유권자 지원을 유도했다.</p>

<p>김 대표는 "신 후보는 성남의 슈바이처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서울대 의과대학을 나와 돈을 잘 벌 수도 있었지만 40여 년 전 성남에 들어와 지금까지 무료진료를 하고 있다"면서 "우리 낙후된 성남 중원이 발전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제일 잘 아는 후보"라고 전폭적인 성원을 부탁했다.</p>

<p>새정치연합 문 대표는 이날 선거구 지역 지역을 걸어 다니는 '뚜벅이 유세'로 서울 관악을 지역에 '올인'했다. 문 대표는 도림천과 지역상가 골목 곳곳을 누비고, 젊은 청년들이 몰려있는 신림역 사거리를 거닐며 유권자들과의 일대 일 대면접촉을 지속해나갔다.</p>

<p>문 대표는 '뚜벅이 유세'에 대해 "선거는 유권자들에게 간절하게 진심을 다해서 다가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려면 힘은 많이 들지만 한 분 한 분 유권자를 직접 만나 뵙고 진심을 전하는 방법이 가장 좋은 선거유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p>

<p>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26일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이번 선거는 지역 경제를 책임질 유능하고 힘 있는 일꾼을 뽑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면서 "공무원연금 개혁과 각종 민생 경제법안을 통과시켜 침체된 경제를 회복시킬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말했다.</p>

<p>반면 새정치연합 이춘석 전략홍보본부장은 "적어도 4곳 중 절반은 승리해야 국민이 동의해준 것으로 볼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면서 "특히 광주는 상징적인 의미에서 볼 때 어떻게든 지켜야 하고, 수도권 3곳 가운데 적어도 1곳에서는 이겨야 한다"고 밝혔다.</p>

<p>한편 지난 24일부터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4·29 재보선 사전투표율이 국회의원 선거구 4곳에서 선거인 71만2천696명 가운데 5만4천191명이 참여해 최종 7.60%를 기록했다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5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광주 서을의 사전투표율이 9.29%로 가장 높았다.</p>

<p>선관위는 이번 재보선의 투표율이 30%대 초중반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00년 이후 15번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선의 평균 투표율은 35.1%였다.</p>



한경닷컴 정책뉴스팀 정승호 기자 saint09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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