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구자홍, 첫 대외행보는 칠레서 신성장 동력 발굴

입력 2015-04-26 21:33  

2주간 중남미에 머물며 대통령 경제사절단에도 합류
막강 인맥으로 네트워크 강화



[ 김보라 기자 ] 2년여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한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사진)이 본격적인 대외 활동을 펼치면서 신성장동력 찾기에 나섰다. 구 회장은 지난달 31일 취임 직후 한국비철금속협회장직을 수락했다. 이달 11일에는 칠레 ‘세스코(CESCO)’ 참석을 위해 산티아고를 방문했다. 세스코는 세계 광산업자 및 제련업자가 한자리에 모이는 국제 콘퍼런스다. 구 회장은 곧바로 박근혜 대통령의 남미 4개국 순방 경제사절단에 합류, 지난 2주간 중남미에 머물렀다.

지난 22일 칠레 산티아고 쉐라톤호텔에서 열린 한·칠레 경제포럼에서는 관심의 주인공이 됐다. 칠레 북부 인구 3500명의 작은 항구 도시 메히요네스에 공장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이 공개된 것이 계기가 됐다. 100여명의 칠레 정·재계 인사들은 박수갈채를 보내며 “엑셀렌테(멋지다)!”를 외쳤다. 이 공장은 LS니꼬동제련이 세계 최대 동(銅) 생산기업인 칠레 코델코와 합작법인을 설립, 최근 착공한 귀금속 회수 공장이다. 내년부터 구리 제련 때 나오는 부산물(슬라임)에서 귀금속을 뽑아 금 은 셀레늄 등을 暈鉞磯?

LS니꼬는 지난해 3월까지 구 회장의 동생인 고(故) 구자명 회장이 이끌었다. 이후 1년여 동안 전문경영인인 강성원 사장이 혼자 맡아왔다. LS그룹 회장을 끝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LS미래원에서 인재교육에 매진하던 구 회장은 지난달 31일 LS니꼬 회장 및 이사회 의장에 취임했다. LS니꼬는 LS그룹 내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계열사지만 최근 국제 구리 가격이 폭락하면서 매출 하락을 겪고 있었다.

구 회장이 회사의 중장기 전략과 대외 업무를 맡으면서 LS그룹과 비철금속업계는 각종 해외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 회장이 많은 경험과 막강한 인맥을 갖고 있어서다. 구 회장은 미국 프린스턴대를 졸업한 뒤 1973년 럭키그룹에 입사해 반도상사(현 LG상사)와 금성사(현 LG전자)에서 경영 수업을 받았다. 신입사원 시절 직접 제품을 팔았다. 홍콩 및 싱가포르 지사 등에서 근무하며 글로벌 감각도 키웠다. 금성사 대표이사, LG전자 회장, LS전선·LS산전 회장, LS그룹 회장 등 최고경영자(CEO) 경험도 풍부하다. LS전선의 중국·인도 산업단지 조성과 LS산전의 중동·러시아 시장 진출, 중남미 자원개발 사업 등이 LS그룹 회장 시절의 성과다.

LS 관계자는 “구 회장은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칠레를 시작으로 올해 공격적으로 해외 무대를 누빌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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