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자와 이순재는 KBS 수목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극본 김인영, 연출 유현기, 한상우/제작 IOK미디어)에서 무려 30년 만에 재결합을 하게 된 부부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기억이 돌아온 이순재가 과거 부인과 가정을 버렸던 자신의 과오를 후회하면서, 이를 만회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상황. 특히 지난 30년 동안 하지 못했던 단란한 일상들을 보내며, ‘부부’로서의 제 2막을 채워나가고 있는 두 사람의 뒤늦은 황혼 로맨스가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무엇보다 김혜자와 이순재가 소소한 일상들을 함께 하면서 30년 동안의 간극을 맞춰가는 모습이 안방극장의 호응을 얻고 있다. 마당에서 화단을 꾸미고 있는 이순재에게 약을 건네는 김혜자와 웃는 얼굴로 화답하는 이순재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든 것. 뿐만 아니라 케이크 카페에서 30년 만에 첫 데이트를 즐기는가 하면, 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즐기기 위해 나서는 두 사람의 모습이 훈훈한 미소를 자아내게 했다.
김혜자와 이순재의 ‘황혼 라이프’ 비하인드 컷은 지난 10일, 18일 경기도 이천의 세트장과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담겼다. 두 배우는 촬영용 소품인 꽃을 보며 감탄을 금치 못했고, 이내 힘을 합쳐 직접 분갈이까지 하면서 연신 기분 좋은 웃음을 드러냈다. 두 사람의 소녀, 소년 같은 면모에 지켜보던 스태프들 얼굴에 절로 미소가 번졌다는 귀띔이다.
뿐만 아니라 레스토랑 앞에서 이순재가 김혜자를 끌고 가는 장면에서는 이순재가 감정에 몰입한 나머지 특유의 ‘직진 순재’ 본능을 발동시켜 더욱 박진감 넘치는 장면을 완성했다. 실제로 김혜자가 이순재의 빠른 보폭에 힘겹게 따라가는 모습이 표현되면서, 더욱 실감나는 장면이 탄생된 것.
그런가 하면 김혜자와 이순재는 연일 명불허전 완벽한 호흡으로 현장의 귀감이 되고 있다. 믿고 보는 관록의 배우 두 사람이 말이 필요 없는 딱딱 맞아떨어지는 합으로 살아있는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것. NG 없는 명장면들을 만들어내고 있는 두 사람의 호흡에 스태프들은 탄성을 연발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제작사 IOK 미디어 측은 “김혜자와 이순재의 연기를 보면 마치 오랜 세월 함께한 것 같은 부부의 편안함이 느껴진다”며 “그만큼 빈틈없는 부부 케미로 자연스런 장면을 완성해내 매번 놀라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3일 방송된 18회에서는 박총무(이미도)가 스승 순옥(김혜자)에게 숨겨둔 발톱을 드러내는 모습이 담겨 긴장감을 높였다. 요리 교실을 맡아서 진행해보고 싶다고 말을 꺼냈지만 순옥이 실력이 부족하다고 거절했던 것. 이에 박총무가 인터넷에 순옥이 재료를 강매하고, 유기농이라 속이고 있다고 글을 남기는가 하면, 세무조사팀에 순옥을 제보하는 장면이 담기면서 향후 박총무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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