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한풀 꺾이고 있다. 가격 상승에 대한 부담으로 수요자의 관망세가 짙어지고 봄 이사철이 마무리되면서 매매 수요가 줄어들고 있어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넷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07%로 전주(0.10%)에 비해 0.03%포인트 줄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도 0.05%로 셋째주(0.22%)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다. 신도시(0.06%)와 경기·인천(0.05%)은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지역 매매가격은 광진(0.33%) 강서(0.24%) 동대문(0.20%) 관악(0.18%) 양천(0.16%) 순으로 올랐다. 광진구에서는 전세 매물이 부족한 게 세입자의 매매전환을 자극하고 있다. 구의동 현대프라임, 자양동 우성3차 등이 1000만~2500만원가량 뛰었다. 강서구에선 화곡동 우장산롯데캐슬, 가양동 가양2단지 성지 등이 250만~25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김포한강(0.38%) 광교(0.10%) 평촌(0.09%) 판교(0.09%) 산본(0.05%) 순으로 올랐다. 경기·인천에서는 안산(0.11%) 하남(0.10%) 고양(0.09%) 수원(0.09%) 광명(0.08%)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봄 이사철이 마무리되며 전세가격 상승폭도 줄어드는 모습이다. 지난주 서울 전셋값 상승률은 0.17%로 전주에 비해 상승폭이 0.07%포인트 감소했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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