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 못춘' 코스피·코스닥은 '활짝'…삼성電 두달만에 140만원 하회

입력 2015-04-27 15:13   수정 2015-04-27 15:18

[ 채선희 기자 ] 국내 증시 표정이 엇갈렸다. 코스피지수는 기관의 매도 공세에 2160선을 내준 가운데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두 달만에 140만원선을 하회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코스닥지수는 700선 목전까지 다가갔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6포인트(0.1%) 내린 2157.54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발 훈풍과 15거래일째 이어진 외국인의 순매수세에 2160선 위에서 출발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경기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호실적 발표로 일제히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는 2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고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도 50여일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지속되며 외국인은 매수 기조를 유지했다. 그러나 코스피는 장중 기관 매물이 증가하면서 상승폭을 반납, 장중 2152.09까지 밀렸다. 개인이 장 오후 들어 매수 전환했으나 맥을 못 추는 모습이었다.

기관은 240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투신과 사모펀드 등이 각각 1446억원, 663억원 매도 우위였다.

매도세를 이어갔던 개인은 장 오후들어 매수 전환한 뒤 310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2026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수로 703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섬유의복과 화학, 전기전자, 통신업 등의 업종은 내림세를 나타낸 반면 종이炷玲?의약품, 비금속광물, 운수창고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는 등락이 엇갈렸다. 특히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5000원(1.06%) 내린 139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외국계 창구를 통한 매도 공세에 2% 넘게 하락하며 두 달만에 처음으로 140만원선 밑으로 떨어진 것.

매도 상위에는 유비에스, 메릴린치,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이 이름을 올렸다.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제일모직, 포스코 등은 1~2%대 약세를 나타냈다.

엔씨소프트는 신작 모멘텀(상승 동력)에 힘입어 7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2%대 강세를 나타냈고 롯데칠성은 소주 신제품 모멘텀에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한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65포인트(1.25%) 오른 699.39에 장을 마치며 700선 탈환을 목전에 두게 됐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4억원, 263억원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끈 가운데 개인은 547억원 매도 우위였다.

셀트리온과 다음카카오, 동서 등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대장주인 셀트리온을 비롯해 다음카카오, 산성앨엔에스가 상승했고 컴투스는신작 출시에 따른 모멘텀 기대에 5%대 급등했다.

CJ E&M과 메디톡스는 2%대 강세를 나타냈다. SKC코오롱PI는 1분기 역대 최대 판매량과 매출액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4%대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에스엠은 스페인 소재 회사 인수 소식에 12% 급등했다.

서명찬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닥시장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며 "기대감만으로 오르는 종목이 아닌 자동차 부품 등 실적 시즌이 뒷받침되는 종목이 상승한 점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당분간 코스닥지수는 매물 공방에 등락이 반복되겠으나 5월 초중순까지 상승 흐름을 지속하며 기업 실적 결과에 대한 관심을 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4원 내린 1073.0원에 마감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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