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골 휘는' 장난감…남아용 60% 5만원 넘어

입력 2015-04-27 21:25  

G마켓 매출 5년 만에 최대


[ 강영연 기자 ] 장난감 가격이 갈수록 비싸지고 있다.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에 따르면 지난 18~24일 판매된 남자아이용 장난감 10개 중 6개는 5만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자아이용 장난감도 10개 중 4개는 5만원이 넘었다.

박지은 G마켓 유아동팀장은 “여아 완구는 인형, 역할놀이세트, 미술완구 등 다양한 제품이 골고루 인기를 얻지만 남아 완구는 변신로봇 등에 한정돼 가격대가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며 “장난감 구매 건당 평균 가격은 남아용이 3만3000원, 여아용이 2만9000원”이라고 설명했다.

가격이 오르면서 장난감 매출도 크게 늘었다. G마켓 전체 장난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해 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고가 장난감 판매가 매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10만원대 이상의 고가 장난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1% 늘었다. 이어 1만원 미만(50%), 1만~3만원(58%) 등의 순이었다. 중간 가격대(3만~5만원) 장난감 매출은 소폭 감소했다.

박 팀장은 “자녀뿐 아니라 손주, 조카를 위해 어린이날 선물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아 장난감 매출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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