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건설, 인천 가정…호반건설, 동탄2…제스트, 김포 한강
[ 김진수 기자 ] 광주광역시 등 호남지역 주택업체들이 수십개 계열사를 동원해 수도권 공공택지 시장에서 공동주택지를 잇달아 매입하고 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시행된 인천 가정지구 5블록 추첨에서 호반건설 계열사인 티에스주택이 437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공동주택용지를 낙찰받았다. 올 들어 공동주택용지 경쟁률 중 가장 높다. 공급가격이 920억원인 이 용지에는 전용 60~85㎡ 990가구를 지을 수 있다.
가정지구 4블록은 광주에 본사를 둔 제일건설에 돌아갔다. 경쟁률은 384 대 1이었다. 아파트 920가구를 지을 수 있는 이 부지의 공급가는 840억원이다.
지난 14일 열린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A97블록(393가구·459억원)과 98블록(689가구·955억원) 추첨에서는 각각 호반건설(저스트원)과 한숲개발이 당첨됐다. 경쟁률은 209 대 1과 28 대 1이었다.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 연립주택용지 4개 블록(Bc8·9·11·12블록) 추첨에서는 5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호남권 시행사인 제스트가 낙찰받았다. 연립주택 925가구를 한신공영이 시공한다. 이 ?입찰에는 GS건설을 비롯해 대형 건설사들도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가 경쟁 입찰을 실시한 전북 전주 효천지구에서는 우미건설이 예정가의 146%를 써내 아파트용지 2개 필지를 확보했다.
업계 관계자는 “수십개씩 계열사를 동원해 입찰에 참여하는 호남권 주택업체들이 아파트 용지를 대부분 가져가고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 중장기적으로 공공택지를 추가로 확보하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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