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내정자와 이병모 STX조선해양 사장 내정자, 한성환 대한조선 사장 내정자 등 세 명의 조선업계 신임 사장들이 다음달 1일부터 일제히 업무를 시작한다.
27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정 내정자(현 STX조선해양 사장)는 다음달 29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선임 안건이 통과된 뒤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음달 1일 취임키로 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고재호 사장이 대표이사직을 수행하고 있지만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아 조직 분위기를 다잡고 영업에 힘을 쏟기에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정 내정자가 빨리 업무를 맡아야 한다고 요구했고, 정 내정자가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 내정자는 오는 30일 STX조선해양 사장직을 사임한다.
정 내정자가 당초 예상보다 일찍 대우조선해양 사장에 취임함에 따라 이 내정자(현 대한조선 사장)와 한 내정자(현 대우조선해양 전무)도 다음달 1일부터 동시에 업무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들은 30일 현 직책에서 물러난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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