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지진, 에베레스트에서 등정대원 수백명 구조 기다려

입력 2015-04-28 06:51  


지진 발생 사흘째인 27일 에베레스트에서도 수색·구조 작업이 재개됐으나 많은 등정대원들이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네팔 관광청 툴시 가우탐 국장은 영국 BBC방송에 눈사태가 일어났을 당시 해발 6400m 고지의 캠프1과 6750m 고지의 캠프2에 약 210명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네팔 당국이 현재 소형 헬기 4대를 동원해 베이스캠프 주변에 있는 부상자들을 후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베이스캠프에서 200명 이상을 인근 마을로 구조했고 부상자들은 카트만두로 후송했다.

'히말라야 가이드 네팔' 관계자는 이날 4대의 헬기를 투입해 캠프1과 캠프2에 갇힌 대원들을 베이스캠프로 옮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캠프2에 있는 대원들은 고도 때문에 한 번에 1명, 캠프1에 갇힌 대원들은 2~3명밖에 태울 수 없다고 말했다.

등정 가이드 업체들은 여전히 많은 등정대원이 베이스캠프로 복귀하지 못한 채 구조 헬기를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가우탐 국장은 이와 별도로 카트만두에 북쪽으로 떨어진 티베트와 맞닿은 랑탕 지역에 약 300명의 트래커들도 고립돼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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