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LG유플러스는 2015년 1분기 영업이익이 15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7%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1% 감소한 2조556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늘어난 배경으로는 마케팅 비용 감소가 꼽힌다. LG유플러스는 올해 1분기 직전 분기 대비 2.8% 줄어든 5038억원을 마케팅비로 지불했다.
지난해 10월 시행된 단말기유통개선법(단통법) 이후 과열 경쟁이 잦아들면서 이동통신사의 마케팅 비용도 줄었다는 설명이다.
CAPEX 감소도 영업이익 증가에 한 몫했다. LG유플러스는 광대역 LTE-A 전국망 구축을 완료하고 네트워크 투자비를 줄이면서 CAPEX에 2382억원을 집행했다. 전년 동기 대비 60.1%, 직전 분기 대비 49.6% 줄어든 수준이다.
다만 매출액 감소에는 지난 4분기 일회성 수익의 영향이 없어지고 올해 1분기 영업 일수가 줄어드는 등 계절적 요인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사업별 매출액을 보면 무선 부문은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증가에 따라 4.0% 성장한 1조2986억원을 달성했다.
이 기간 LTE 서비스 가입자는 직전 분기 대비 4.0% 증가한 879만 명을 기록했다. 전체 무선 가입자의 77%로 전년 동기 대비 2.6%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TPS(IPTV·인터넷전화·초고속인터넷) 사업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8.0% 늘어난 349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IPTV 가입자는 같은 기간 22.0% 증가한 204만명을 넘어서면서 매출액 1139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6% 늘어난 수준이다.
김영섭 LG유플러스 경영관리실장은 "유플릭스 무비, 콘텐츠 강화 등 비디오 LTE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라며 "사물통신(IoT) 분야에서도 홈 IoT와 함께 지능형 차량정보, 보안, 에너지 등으로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유리 한경닷컴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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