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1시54분 현재 내츄럴엔도텍은 7.27% 오른 4만8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4거래일 연속 하한가에 이은 급반등이다. 거래량은 1439만여주로 연중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전체 종목 중 전날과 비교해 거래량 증가률(4562%)도 가장 높다.
최근 나흘 연속 하한가로 추락하면서 몰려 있던 매도 물량이 새롭게 유입되는 신규 매수세와 만나 거래량이 폭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주가가 급락하는 시기에 외국인은 내츄럴엔도텍을 대거 담았다. 지난 21일 54억6500만원을 담은데 이어 지난 24일에는 51억2900만원, 전날도 2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최근 5거래일 연속 사들인 물량은 131억1300만원 가량이다. 이날도 외국계 증권사를 통해 거래된 물량이 51만여주로 집계되고 있다.
내츄럴엔도텍은 최근 '가짜 백수오' 논란이 불거지면서 4거래일 연속 하한가에 거래됐다. 한국 소비자원이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에서 식품원료로 사용이 금지돼 있는 이엽우피소 성품이 검출된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직격탄을 맞았다.
이런 상황에서 내츄럴엔도텍의 임직원이 주가 급락 시점에 지분 매도에 나서 차익 실현에 나서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내츄럴엔도텍은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이날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결정 공시를 내놨다. 자기주식 18만주(약 95억원)를 오는 7월 27일까지 3개월 동안 장내에서 매입하기로 결정한 것.
내츄럴엔도텍은 이번 자사주 매입과 더불어 회사 주식에 대한 자율적 락업(Lock-up·주식매도 제한)도 진행하기로 결의했다. 자율적 락업 기간은 6개월 동안으로 예정돼 있다.
내츄럴엔도텍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매입과 락업 결의 진행은 한국소비자원의 일방적인 ‘가짜 백수오’ 논란으로 야기된 주가 급락을 방지하고 주주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면서 "조만간 있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백수오 재검사 결과 발표로 명백한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이며 사안이 중대한 만큼 신중하게 검사를 하고 있다"면서 "결과가 나오는 대로 보도자료를 배포할 것이나 정확한 결과 발표 시점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최성남 한경닷컴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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