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은 4시간50분 예상
귀경은 3일 오후 정체 극심
[ 백승현 기자 ]
5월1일 근로자의 날부터 최대 닷새간 이어지는 징검다리 연휴에 약 3200만명이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2일에는 700만명가량이 이동할 것으로 보여 전국의 고속도로가 극심한 정체 현상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5월1일부터 닷새간을 가정의 달 특별교통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관계기관 협동으로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1일 640만명, 2일 700만명, 3일 670만명, 4일 633만명, 5일 557만명 등 총 3200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용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4%로 가장 많고 고속·시외·전세버스 11.3%, 철도 3.5%, 항공기와 여객선이 각각 0.6%였다. 이동 목적은 ‘관광·휴식’이 41.6%, ‘어버이날 기념’ 34.8%, ‘어린이날 기념’ 18.2% 순이었다.
고속도로 교통량은 하루 평균 441만대로 서울을 빠져나가는 것은 2일 오전, 서울 방향은 3일 오후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교통연구원은 내다봤다.
2일 서울 출발을 기준으로 도시 간 승용차 평균 소요 예상시간은 대전 沮?3시간50분, 부산 6시간40분, 광주 6시간10분, 목포 6시간50분, 강릉 4시간50분이다. 3일 서울로 돌아오는 평균 소요 시간은 대전에서 3시간50분, 부산에서 6시간30분, 광주에서 6시간10분, 목포에서 6시간50분, 강릉에서 4시간50분이 걸릴 전망이다. 4월 평소 주말과 비교해 1시간30분~2시간가량 늘어나는 셈이다.
정부는 이 기간 중 하루 평균 열차 14회(관광열차 포함), 고속버스 1851회, 항공기 20회(제주행 중심), 여객선 123회를 증편한다. 한국도로공사는 교통예보팀을 운영해 고속도로 주요 구간의 소요시간 예측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속도로 정체 시에는 우회 노선으로 교통량 분산을 유도하는 한편 갓길차로(29개 구간 213㎞)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 밖에 고속도로 휴게소와 졸음쉼터 등에 임시화장실 909칸을 설치하고, 감시카메라를 실은 무인비행선 2대를 띄워 버스전용차로·갓길차로 위반 차량을 단속한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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