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지간도 몰라요 '베일 속 동서'

입력 2015-04-28 21:11  

여의도 25시
코스닥 시가총액 3위, 1년간 두쪽자리 보고서만

업체 탐방 거부…보고서 못 내
"정보 공개 안해 주주권리 무시"



[ 심은지 기자 ] “시가총액이 커 기업 및 주가 분석을 안 할 수 없는데 업체에서 탐방을 거부하니 보고서를 낼 수는 없고….”

코스닥 시가총액 3위인 종합식품업체 동서가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속을 태우고 있다. 동서식품 모회사인 동서는 28일 0.15% 오른 3만3100원에 장을 마쳤다. 올 들어 주가가 50% 가까이 올랐다. 주가가 급등하면서 최근 1년 새 시가총액 순위가 6위에서 3위로 상승했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된 투자정보를 찾기 힘들다. 최근 1년간 증권사 리서치센터가 내놓은 분석 보고서가 2건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마저도 두 쪽짜리 일회성 보고서다. 회사채 등 채권을 발행하지 않아 신용평가회사도 분석 대상에서 뺐다.

동서 같은 시가총액 상위주가 증권사의 분석 대상에서 빠지는 일은 드물다. 증권사들의 분석 종목이 전체 상장사의 10% 안팎 수준이긴 하지만 시가총액이 클수록 투자자들의 기업분석 수요도 많다. 코스닥 시가총액 4위인 파라다이스와 5위 CJ E&M 등에 대한 분석 보고서는 최근 한 달간 10여건이나 쏟아졌다.

‘베일에 싸인’ 동서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주주들을 위한 기업설명회(IR) 등 투자정보 제공이 부족하더라도 실적과 주가만 좋으면 문제될 것이 없다는 의견도 있다.

반면 소액주주들의 권리를 무시하는 처사라는 비판도 나온다. 대주주 지분(김상헌 동서그룹 회장 외 특수관계인 지분율 67.62%)이 많더라도 기업을 공개한 상장회사이기 때문에 다른 주주들을 위해 투자정보를 제공할 의무가 있다는 주장이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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