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S6 초기 판매량이 순조롭다며 S 시리즈 중 베스트 셀러 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반도체 부문에서도 올 1분기 7조원 이상의 투자가 집행됐다고 밝혔다.
박진영 삼성전자 상무는 29일 열린 올 1분기 실적 콘퍼런스에서 "갤럭시S6 시리즈 판매량은 기대한 만큼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기존 모델들과 출시 국가 수와 시기가 달라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전작 S5 판매량은 물론 그동안 나왔던 S시리즈 모델 중 최대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상무는 또한 "갤럭시S6엣지 모델은 현재 수요 대비 공급이 타이트(부족)한 상황"이라며 오는 2분기 중에는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페이와 관련해 그는 "올 하반기 중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서비스를 론칭(출시)하고 다른 국가로의 확대는 현재 검토 중에 있다"며 "삼성 스마트워치 적용 여부는 해당 모델이 출시할 때쯤 알려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시설 투자에 대해선 이미 지난 1분기에 7조원 이상의 투자를 집행했다고 밝혔다.
이명진 전무는 "지난 1분기 반도체 4조4000억원, 디스플레이 5000억원 등 7조2000억원 가량 ?투자를 집행했다"며 "투자 규모에 대해선 지난해 수준을 예상하고 있지만 경제 상황에 따라 다소 늘어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시설투자에만 총 23조원 가량을 썼고, 이중 10조원을 반도체 부문에 투자했다. 올해도 반도체 부문은 그 이상의 투자가 이뤄질 수도 있다는 설명.
이 전무는 "지난해 기준 디램과 낸드 등 메모리 분야에 10조원 가량을 투자했다"며 "올해는 지난해 수준 또는 여건에 따라 더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반도체 부문 최대 관심사인 14나노 수율 문제에 대해서 홍규식 상무는 "14나노 핀펫 공정이 세계 최초 모바일용 제품으로 성공적 양산에 들어갔다"며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일축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연결기준 매출 47조1200억원, 영업이익 5조9800억원의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역대 1분기 중 최대 기록이다.
앞서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에 대해 각각 50조1100억원, 5조4400억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삼성전자 측은 "IT 산업의 계절적인 비수기 상황에서도 갤럭시 S6 출시에 따른 부품 사업 호조와 스마트폰 사업 실적 개선에 힘입어 이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매출은 지난해 4분기 52조7300억원보다 약 11%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전반적으로 늘어났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1조9600억원을 기록했던 IM부문은 2조원을 훌쩍 넘기면서 두 분기 만에 2조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했다.
이민하 /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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