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외교가에서도 관련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으며, 국가정보원도 김정은 제1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호베르투 콜린 북한 주재 브라질 대사는 29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보낸 이메일에서 다음달 김정은 제1위원장의 러시아 전승절 행사 참석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콜린 대사는 "평양 주재 러시아 외교관으로부터 김 제1위원장이 이미 초청을 수락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평양에 상주하는 러시아 외교관이 이와 관련해 매우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 당국자들이 김 제1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안 하고 있지만 방문이 이뤄질 것이라는 게 자신의 판단"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국정원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정은 제1위원장이 다음달 러시아를 방문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러시아 호텔 예약 상황을 점검한 결과 아직 김정은 제1위원장이 숙소를 예약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지만, 주 러시아 북한 대사관에도 숙식 시설이 잘 갖춰져 호텔 예약이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앞서 러시아 대통령궁 공보실은 지난 16일 김 제1위원장의 참석과 관련해 "북한과 실무 문제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알렉산드르 티모닌 주한 러시아 대사도 최근 김정은 제1위원장의 참석을 잇달아 확인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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