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 부동산, 자산가치 상승세 이어가…공실률은 증가

입력 2015-04-30 10:58  

▲ 제공 국토교통부
<p>올 1분기 상업용 부동산의 자산 가치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그 폭은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투자관심이 높아지면서 소규모 투자가 비교적 쉬운 집합 매장용 상가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p>

<p>국토교통부는 전국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2015년 1분기 투자수익률, 공실률, 임대료 등 임대시장 동향을 30일 발표했다. </p>

<p>전국 17개 시도의 매장용 2층 이하 1,800개 표본 건물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오피스의 자본수익률은 0.33%('14.4분기)→0.27%('15.1분기), 중대형 매장용 상가건물 0.41%→0.26% 등으로 나타나 다소 둔화됐다. 반면 집합 매장용 상가 0.22%→0.69% 나타나 자산가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p>

<p>공실률은 연말 임대계약 갱신 등으로 전분기 대비 오피스 0.8%P, 중대형 상가 0.2%P 증가했고, 임대료는 전분기 대비 오피스 0.2%, 중대형 상가 0.2% 소폭 상승했다. </p>

<p>상업용 부동산 유형별로 살펴보면 오피스는 연말·연초 임대차 재계약 과정에서 임대료가 1만4800원/㎡으로 전분기 대비 0.2% 증가 소폭 상승했고, 신규공급 증가와 기업들의 사무실 면적 축소 경향,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수요 감소 등이 지속되어 공실률도 13.5%를 나타내 전분기대비 0.8%P 상승했다.</p>

<p>중대형 매장용 상가는 수요 기반이 탄탄한 대도시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임대료가 3만1800원/㎡(전분기 대비 0.2% 증가), 공실률은 10.5%(전분기대비 0.2%p 증가) 상승했다.
소규모 매장용 건물의 투자수익률은 1.34%, 임대료는 1만6500원/㎡로 나타났으나 작은 임대규모로 소액 투자가 용이함에 따라 공실률은 5.1%로 나타났다. </p>

<p>♦ 소규모 매장·집합매장용 투자수익률 상승 </p>

<p>2015년 1분기 오피스 투자수익률은 1.46%로 전기대비 0.07%p 하락, 중·대형 매장용은 1.49%로 0.15%p 하락, 소규모 매장용은 1.34%, 집합 매장용은 2.09%로 0.45%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p>

<p>3개월간의 임대료 수입 등의 소득수익률은 오피스 1.19%, 중·대형 매장용 1.23%, 소규모 매장용 1.09%, 집합 매장용 1.40%로 지난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자산가치의 변동을 나타내는 자본수익률은 오피스 0.27%, 중·대형 매장용 0.26%, 소규모 매장용 0.27%, 집합 매장용 0.69%로 나타나 상업용부동산의 가격 상승세를 이어갔다. </p>

<p>투靡痔庫活?지역별로 살펴보면 오피스의 경우 서울, 경북, 경기, 대구 등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충북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경기와 대구경북 지역은 투자관심 증가 영향으로 자산가치가 상승하며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인천(18.4%), 대전(20.2%), 충북(20.3%) 등은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공실 영향으로 자산가치가 하락하며 낮은 투자수익률을 기록했다. </p>

<p>중·대형 매장용은 대구, 부산, 울산, 서울 등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대전, 충남 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홍대, 종로, 명동 등 유동인구가 풍부한 기존 활성화된 상권을 중심으로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p>

<p>♦ 공공기관 이전 등 수요 감소로 오피스 공실률 높아 </p>

<p>공실률은 13.5%로 전기대비 0.8%p 상승, 중·대형 매장용은 10.5%로 0.2%p 상승, 소규모 매장용은 5.1%를 보였다. 오피스는 공급 지속과 공공기관 이전, 사무실 축소 움직임 등 수요 감소의 영향으로 공실률이 지속적으로 증가추세에 있으며, 중·대형 매장용은 연말 재계약 과정에서 일부 임차인이 교체되는 등 자연적인 공실 발생이 소폭 상승의 주된 요인으로 풀이된다.</p>

<p>한편 소규모 매장용은 규모가 작아 상대적으로 임대차 계약이 용이한 영향으로 중대형 매장용에 비해 5.4%p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p>

<p>지역별로 살펴보면 오피스는 부산, 경기, 충남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의 공실률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은 강남대로 상권을 중심으로 높은 임대료 수준에 부담을 느낀 일부 임차인이 이탈하는 등 수요가 뒷받침하지 못하며 공실률이 상승했다.
광주?울산은 인근 혁신도시(나주, 우정)의 오피스 신규공급 영향으로 기존 임차인이 이동함에 따라 공실률 소폭 상승했고, 부산은 서면상권의 대형빌딩 리모델링 공사로 입주업체들이 인근 빌딩으로 이전하면서 공실률 소폭 하락했다.</p>

<p>♦ 임대료는 전체적으로 상승세 이어가 </p>

<p>오피스 임대료는 1만4800원/㎡으로 전기대비 0.2% 상승, 중·대형 매장용이 3만1800원/㎡으로 0.2% 상승, 소규모 매장용이 1만6500원/㎡, 집합 매장용이 2만8800원/㎡으로 0.1% 하락했다.</p>

<p>오피스와 중·대형 매장용은 연말 연초 재계약 과정에서 임대료 수준이 소폭 상승했으며, 집합 매장용은 저금리 기조에 따른 월세전환율 하락이 상대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함에 따라 임대료 수준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p>

<p>한편 소규모 매장용은 건물의 입지와 규모 조건 등이 상대적으로 열세하여 중·대형 매장용의 절반 정도의 임대료 수준을 보였다. </p>

<p>지역별로 살펴보면 오피스는 서울, 대전 등은 상승한 반면 경기, 대구, 인천, 광주 등은 소폭 하락했다. 서울은 공실 증가에도 불구하고 신규 임차계약시 기존 임대료보다 높은 가격으로 임대계약이 체결되면서 임대료가 소폭 상승했으며 임대료가 하락한 지역은 공급 증가(광주 상무지구), 공실 해소를 위한 가격경쟁(대구 동성로), 전반적인 상권 침체(인천 주안) 등이 주된 이유로 분석됐다. </p>

<p>중·대형 매장용은 서울, 부산, 광주 등은 상승한 반면 대구, 충남, 전남 등은 하락했다. 소규모 매장용은 서울, 부산, 경기, 대구 등이 높은 임대료 수준을 보인 반면 전북과 전남이 낮은 임대료 수준을 보였다. </p>

<p>2015년 1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는 국토교통부가 한국감정원에 위탁하여 실시했으며, 감정평가사 및 전문조사자 약 250명이 지역 방문조사, 임대인·임차인 면담조사 등 현장조사를 했다.
상업용부동산에 대한 정보는 매분기 조사·발표하고 있으며,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kr), 국토교통통계누리(stat.molit.go.kr),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r-one.co.kr) 및 부동산가격정보 앱(app)을 통해 스마트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p>



한경닷컴 정책뉴스팀 김환배 기자 2040n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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