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1분기 영업익 3209억원…"시장 안정화·인건비 감소 덕"

입력 2015-04-30 11:36   수정 2015-04-3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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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유리 기자 ] KT가 올해 1분기 320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통신시장 안정화와 인건비 감소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시켰다는 분석이다.

30일 KT는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2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3%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7% 감소한 5조4364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별 매출액을 살펴보면 유선 부문은 가입자 감소로 부진한 반면 무선 부문은 소폭 성장세를 이어갔다.

무선 부문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한 1조822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올 1분기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기반을 확대하면서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도 4.5% 늘었다.

유선 부문 매출은 8.1% 감소한 1조 3050억원으로 집계됐다. 유선전화 가입자와 통화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미디어·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성장한 3838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IPTV의 경우 18만명의 가입자가 순증하며 누적 가입자 600만명을 넘어섰다.

금융 매출은 BC카드의 호조에 힘입어 1.2% 증가한 8294억원을 기록했다. 기타 서비스 매출은 정보기술(IT)·솔루션 매출 증가 등으로 35.7% 늘어난 4107억원을 달성했다.

신광석 KT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지난해 통신사업 경쟁력 강화와 기업 개선 작업에 주력한 결과 올해 1분기부터 성장성과 수익성이 개선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 5G 선점과 기가 인프라 확산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유리 한경닷컴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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