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SK하이닉스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내 공장 신축 현장에서 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작업자 3명이 사망, 4명이 경상을 입었다.
30일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SK하이닉스 이천 공장에서 공기정화 설비를 점검하던 근로자 3명이 가스에 질식해 사망했다.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부상자 세명에 대한 응급조치를 실시한 뒤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사망했다. 사고 장소는 SK하이닉스가 올 연말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인 M14 공장이며, 내부 공사가 끝나는 데로 반도체 생산 장비를 설치할 예정이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이번 사고 경위는 M14 공사현장 옥상층 스크러버(배기장치)의 시운전 후 점검 과정에서 질소 가스에 의한 질식사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협력사 직원 3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안타깝게도 치료 중 모두 사망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측은 "사고 발생 즉시 신고를 완료했으며, 관계 당국과 함께 보다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에 있다"며 "사망한 분들과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어린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사망한 근로자들은 독일계 설비업체 DURR Korea 소속이다.
SK하이닉스의 공장 사고는 이번에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에도 이천 공장의 반도체 생산 건물에서 정체불명의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해 임산부를 포함한 13명이 병원으로 급히 후송된바 있다.
또 지난해 7월에는 이천공장에서 이산화규소 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2명이 병원치료를 받았으며, 2013년 3월에는 청주의 제3공장 M11 라인에서 광학공정에 사용되는 감광액(PR) 1리터가 누출되는 사고가 벌어졌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같은해 9월에는 중국 저장(浙江)성 우시(無錫)에 있는 SK하이닉스반도체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1시간여 동안 클림룸의 장비들이 손실을 입고 1명이 부상하는 사고도 있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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