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치 2050~2200 많이 몰려
엔저·중국 증시 거품논란 등 조정 우려 목소리 크지만
기업실적 개선이 지수 떠받칠 것
이익 개선 에너지·운송업종, 한전·인터넷·레저주도 관심둘 만
저PBR·고배당주 여전히 유효
[ 윤정현 기자 ] 지난달 가파르게 상승한 증권시장이 숨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이달에 본격적인 조정장세가 펼쳐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대내외 변수로 단기 변동성은 클 수 있지만 조정은 길지 않을 것으로 봤다. 외국인의 지속적인 자금 유입과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지수를 떠받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달 중 코스피 2200 넘을 수도”
주요 증권사의 5월 코스피지수 추정치는 2050~2200에 가장 많이 몰렸다. 2011년 5월2일의 사상 최고치(2228.96)엔 못 미쳐도 2050 아래로 떨어지진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지난달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다양해질 것으로 점쳐졌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은 아직 해결되지 않았고 중국 증시는 거품 논란이 일고 있다”며 “대내적으로는 성장주에 대한 신뢰가 약화됐고 廢?강세 문제도 다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요 증권사는 저금리 추세 속에서 증시로 향하던 돈의 흐름이 방향을 틀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이달 중순 이후 본격 상승을 점치며 변동성 증가를 주식 비중 확대 기회로 삼으라는 조언도 많다. 1차 변곡점은 오는 13일로 예정된 유로존 국내총생산(GDP) 발표다. 오승훈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분기 유럽 GDP 증가율이 예상을 웃돌 가능성이 높다”며 “유로존 경기에 대한 시각 변화가 유동성과 실적 장세의 선순환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중순 마무리되는 1분기 실적 발표도 지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강현철 NH투자증권 투자전략부장은 “상반기 호실적을 기반으로 이달 중 코스피지수가 2200선을 웃돌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실적 향상은 외국인 자금이 추가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의 근거이기도 하다.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조837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분기 기업 실적이 무난하게 나오고 있어 상대적으로 싼 가격에 주목하는 외국인 자금이 한국 증시로 유입될 것”이라며 “지난 3년간 통상적인 순매수 규모(12조원대)를 감안하면 4조원 안팎의 신규 순매수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소외주와 가치주에 관심
증권사 투자전략팀장들은 이달 지수 상승을 견인할 주도주로 증권, 건설과 더불어 이익 개선이 두드러지는 에너지 화학업종의 비중 확대를 공통으로 내세웠다. 오 팀장은 “화학 에너지업종은 금리와 환율 변화를 크게 받지 않는다는 점에서 매력적”
엔저·중국 증시 거품논란 등 조정 우려 목소리 크지만
기업실적 개선이 지수 떠받칠 것
이익 개선 에너지·운송업종, 한전·인터넷·레저주도 관심둘 만
저PBR·고배당주 여전히 유효
[ 윤정현 기자 ] 지난달 가파르게 상승한 증권시장이 숨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이달에 본격적인 조정장세가 펼쳐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대내외 변수로 단기 변동성은 클 수 있지만 조정은 길지 않을 것으로 봤다. 외국인의 지속적인 자금 유입과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지수를 떠받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달 중 코스피 2200 넘을 수도”
주요 증권사의 5월 코스피지수 추정치는 2050~2200에 가장 많이 몰렸다. 2011년 5월2일의 사상 최고치(2228.96)엔 못 미쳐도 2050 아래로 떨어지진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지난달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다양해질 것으로 점쳐졌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은 아직 해결되지 않았고 중국 증시는 거품 논란이 일고 있다”며 “대내적으로는 성장주에 대한 신뢰가 약화됐고 廢?강세 문제도 다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요 증권사는 저금리 추세 속에서 증시로 향하던 돈의 흐름이 방향을 틀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이달 중순 이후 본격 상승을 점치며 변동성 증가를 주식 비중 확대 기회로 삼으라는 조언도 많다. 1차 변곡점은 오는 13일로 예정된 유로존 국내총생산(GDP) 발표다. 오승훈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분기 유럽 GDP 증가율이 예상을 웃돌 가능성이 높다”며 “유로존 경기에 대한 시각 변화가 유동성과 실적 장세의 선순환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중순 마무리되는 1분기 실적 발표도 지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강현철 NH투자증권 투자전략부장은 “상반기 호실적을 기반으로 이달 중 코스피지수가 2200선을 웃돌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실적 향상은 외국인 자금이 추가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의 근거이기도 하다.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조837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분기 기업 실적이 무난하게 나오고 있어 상대적으로 싼 가격에 주목하는 외국인 자금이 한국 증시로 유입될 것”이라며 “지난 3년간 통상적인 순매수 규모(12조원대)를 감안하면 4조원 안팎의 신규 순매수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소외주와 가치주에 관심
증권사 투자전략팀장들은 이달 지수 상승을 견인할 주도주로 증권, 건설과 더불어 이익 개선이 두드러지는 에너지 화학업종의 비중 확대를 공통으로 내세웠다. 오 팀장은 “화학 에너지업종은 금리와 환율 변화를 크게 받지 않는다는 점에서 매력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