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액 줄었지만 수입액 더 줄어…'39개월 연속흑자'

입력 2015-05-01 10:35  

우리나라의 수출·수입액이 4개월 연속 동반 감소했다. 덩치는 줄었지만 무역수지 흑자는 커졌다. 39개월 연속 흑자 기록을 이어가면서 3개월 연속 월간 최대 무역흑자 기록도 경신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 발표에 따르면 4월 수출액은 462억18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감소폭이 더욱 커졌다. 올 들어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1월 0.9%, 2월 3.3%, 3월 4.3%씩 줄어든 바 있다.

세계 경제성장 둔화 흐름 속 미국의 제조업 국내 복귀, 중국의 내수 확대 등 요인으로 전세계 교역액이 감소하고 있는 영향이 크다. 여기에 유가 하락으로 석유제품 등의 단가가 떨어지면서 주력 품목의 수출액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품목별로 보면 석유제품 수출액이 43.3%, 석유화학이 20.1% 줄었으며 가전도 24.3% 감소했다. 반면 컴퓨터 수출액은 37.3% 늘었고 반도체는 7.5%, 일반기계는 12.2% 증가했다. 지역적으로는 중동 소폭 상승(1.4%)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으로의 수출액이 감소했다.

4월 수입액은 377억3000만달러로 작년 동월 대비 17.8% 줄었다. 수입액은 작년 10월부터 7개월째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다. 원유를 비롯한 주요 원자재 수입단가 하락이 주된 원인이다.

원유 수입액이 42.5% 감소한 것을 비롯해 석유제품(-48.9%), 가스(-38.1%), 철강(-23.2%), 석탄(-10.8%) 수입도 크게 줄었다.

결과적으로 수입액 감소폭이 수출액 감소폭을 배 이상 웃돌면서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커졌다. 무역수지는 84억8800만달러 흑자로 2~3월에 이어 3개월째 월간 최대 무역흑자 기록을 갈아치웠다. 흑자 행진도 2012년 2월 이후 39개월째로 늘어났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한경스타워즈] 대회 참가자 평균 누적수익률 40%육박! '10억으로 4억 벌었다'
[특집_가계부채줄이기] '그림의떡' 안심전환대출 포기자들, 주택 아파트담보대출 금리 비교로 '반색'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