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운수 좋은 날…"생애 첫 홀인원 짜릿!"

입력 2015-05-01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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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이데일리챔피언십 1R
2타차 2위 기분 좋은 출발



[ 이관우 기자 ] 고진영(20·넵스·사진)이 생애 첫 홀인원의 기쁨을 맛봤다. 1일 전북 무주의 무주안성CC(파72·651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KG·이데일리레이디스챔피언십 1라운드에서다. 7번홀(파3)에서 친 첫 번째 샷이 그린을 한 번 튀긴 뒤 그대로 홀 속으로 빨려들어갔다. 이번 대회 첫 홀인원이자 자신의 정규투어 첫 홀인원이다. 고진영은 아마추어 시절에도 정규 대회에서 홀인원을 해본 적이 없다.

그는 홀인원 이후 전반에 버디 2개를 추가하고 후반 11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잡는 등 기세를 올리며 선두에 2타 뒤진 6언더파 공동 2위로 기분 좋은 발걸음을 뗐다. 홀인원 효과를 제대로 본 ‘운수 좋은 날’이었다. 고진영은 지난달 26일 끝난 넥센세인트나인마스터즈에서 13언더파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전인지(21·하이트진로)에 이어 현재 상금랭킹 2위를 달리고 있다.

전인지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으며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대회 한 라운드 최저타 코스레코드다. 공동 2위 그룹에는 고진영을 비롯해 김보경(29·요진건설) 정재은(26·비씨카? 김민선(20·CJ오쇼핑) 윤채영(28·한화) 등 5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어 공동 7위 그룹에는 김자영(24·LG) 등 8명이 포진해 2라운드 선두권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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