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보영 기자 ] 고단샤(講談社)와 쇼가쿠칸(小學館), 슈에이샤(集英社) 등 만화책을 발행하는 일본 출판사들이 온라인·모바일 만화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종이책이 퇴조하고 전자책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이들 출판사는 2012년 무렵부터 출판 만화를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볼 수 있는 서비스 개발에 들어갔다. 국내에서 웹툰시장이 발달하기 전 네이버·다음 등 포털사이트가 출판 만화 스캔 서비스를 제공했던 것과 비슷한 양상이다.
한국식 웹툰 형태를 일본에 가장 먼저 선보인 곳은 NHN엔터테인먼트의 일본 자회사인 NHN플레이아트다. 이 회사는 웹툰 플랫폼 ‘코미코’를 2013년 10월 출시해 ‘세로 스크롤 웹 만화’라는 특징을 강조했다. 그간 일본 온라인 만화는 출판 만화와 마찬가지로 웹이나 앱에서도 페이지를 넘기는 방식이었다.
코미코는 일본에서 즉각 호응을 얻으며 온라인·모바일 만화 서비스 1위로 안착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6일 코미코가 세계에서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대부분이 일본 다운로드 횟수다. 인기작 ‘리라이프’는 책으로 출판돼 70만부가 팔렸다. 일본 모바일 게임 ?디엔에이(DeNA)가 뒤따라 스마트폰용 만화 앱 ‘만화박스’를 출시하는 등 일본에서 온라인·모바일 만화시장이 달아오르는 계기가 됐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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