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웨더, 파퀴아오에 판정승…48전 무패 행진 계속

입력 2015-05-03 14:15   수정 2015-05-03 14:50


전 세계의 관심을 끌었던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미국)와 매니 파퀴아오(37·필리핀)의 대결이 메이웨더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메이웨더는 3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복싱평의회(WBC)·세계복싱기구(WBO)·세계복싱협회(WBA) 웰터급(66.7㎏) 통합 타이틀전에서 파퀴아오를 12라운드 심판 전원일치 판정으로 꺾었다.

이번 경기는 '세기의 경기'라 불릴만큼 관심을 끌었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허무했다.

파퀴아오는 아시아의 '복싱 영웅'이다. 필리핀 현역 하원의원이자 프로 역사상 최초로 8체급을 석권했다. 57승(38KO) 2무 5패의 전적을 가지고 있다. '전승의 복서' 메이웨더는 현 세계복싱평의회(WBC)와 세계복싱협회(WBA) 챔피언이다. 5체급을 석권했다. 현재 47승(26KO) 무패의 전적을 가지고 있다.

이번 경기의 총 대전료는 2억5000만달러(한화 2700억원)으로 역대 최고액이었다.

그러나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었다. 1라운드 내내 탐색전을 벌인 두 사람은 매 라운드가 거듭할수록 각자의 스타일만 고수했다.

'인파이터' 파퀴아오가 시종일관 품을 파고들며 주먹을 던졌으나 최강의 '아웃복서' 메이웨더는 무수한 펀치를 대부분 피했다.

2라운드부터 난타전이 시작됐다. 2라운드를 1분30초를 남기고 파퀴아오는 메이웨더를 코너에 몰아넣고 연속 펀치를 날렸다. 그러나 메이웨더는 특유의 '숄더롤'로 정타를 피했고 클린치로 이어갔다.

3라운드에는 초반 파퀴아오가 먼저 레프트 훅을 메이웨더 턱에 날렸다. 하지만 메이웨더는 클린치로 위기를 넘겼다.

4라운드에서도 파퀴아오가 메이웨더를 코너로 몰아 넣었다. 파퀴아오의 빠른 바디 블로우와 좌우 난타가 메이웨더에게 꽂혔다. 메이웨더는 막기에 급급하며 별다른 유효타를 올리지 못했다.

메이웨더는 5라운드에 주도권을 되찾았다. 파퀴아오가 어정쩡한 거리를 유지하는 사이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리치의 우세를 활용, 안면에 오른손 펀치를 꽂았다.

6라운드에 파퀴아오가 다시 십자포화를 퍼부었으나 소득은 없었다.

경기 양상은 다시 메이웨더가 만든 흐름을 파퀴아오가 깨지 못하는 방향으로 흘러갔다.

마지막 12라운드에서도 파퀴아오의 연타를 대부분 피한 메이웨더는 공이 울리기도 전에 승리를 확신한 듯 두 팔을 들어올렸다.

'세기의 대결'로 관심을 크게 불러모았던 이번 경기는 화끈한 장면 없이 싱겁게 끝났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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